제주에 눈이 내리면..

2018년 1월 11일

by Juno Curly Choi
IMG_4331.JPG 엄마 달려. 더 빨리~


아이는 즐겁고

어른은 고달프다..?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에서 겨울을 나노라면 폭설이 내리는 날이 두어 번은 꼭 있다. 제주도는 따뜻한 남쪽 섬나라인데, 위도가 제주도 보다 높은 남해안의 도시들보다 눈이 많은 이유는.. 네이버에 물어보기로 하고.


한라산 일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낮은 중산간 지역에도 아이들이 눈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겨울 동안 두세 번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겐 아주 즐거운 일이다.


제주도에 눈이 내리면,

아이들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며 즐겁게 논다. 그 와중에 부모들은 어디에 있을까... 놀이동산에 아르바이트생들처럼 드러나진 않지만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 바쁘다. 행여 감기에나 걸릴까 방한 용품 꼼꼼히 챙겨 입히기, 행여 아이가 다칠까 노심초사 주의집중하여 살펴보기, 행여 배가 고파서 놀다가 지치지 않을까 간식 준비, 아이들 썰매가 미끄러지지 않을까 봐 직접 몸으로 끌어주기, 눈사람 만드는데 필요한 눈 모아 쌓아주기..


아이들은 모른다. 자기들이 큰 탈 없이 즐겁게 눈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에는

부모들의 살신성인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사실을.


IMG_4360.JPG
IMG_4362.JPG
밤새 집 앞에 수북이 내려 쌓인 눈
IMG_4363.JPG 치열한 눈 놀이


매거진의 이전글가을 억새는 너무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