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새로운 도전에 부쳐..
네가 걸어가려는 길은
내가 가보지 못한 길
네가 바라보는 저 산 너머 세상도
나는 잘 알지 못하는 곳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
네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이
너의 목적지로 가는
최단거리는 아닐지라도,
험한 들판 건너고
가던 길 되돌아오며
둘러둘러 가는 힘든 길일지라도
결국엔 네가 원하는
그곳으로 가게 될 거라는 것
아빠는
너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할 것이고
훗날 내 목소리가 더 이상 너에게
들리지 않게 되는 때가 오더라도
내 마음은 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아무 걱정 말고
뚜벅뚜벅 씩씩하게
너의 길을 가렴
사랑한다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