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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o Curly Choi Mar 26. 2024

딸에게

너의 새로운 도전에 부쳐..

네가 걸어가려는 길은

내가 가보지 못한 길


네가 바라보는 저 산 너머 세상도

나는 잘 알지 못하는 곳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가지


네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이

너의 목적지로 가는

최단거리는 아닐지라도,

험한 들판 건너고

가던 길 되돌아오며

둘러둘러 가는 힘든 길일지라도


결국엔 네가 원하는

그곳으로 가게 될 거라는 것


아빠는

너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할 것이고

훗날 내 목소리가 더 이상 너에게

들리지 않게 되는 때가 오더라도

내 마음은 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아무 걱정 말고

뚜벅뚜벅 씩씩하게

너의 길을 가렴


사랑한다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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