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푸르고 푸르다.
스물넷 여름.
늘 들어왔던 '청춘'의 뜻이 문득 궁금해졌다.
'만물(萬物)이 푸르른 봄철'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
한창 푸르러야 할 우리는,
때론 물들고, 푸르를 방법을 잊은 듯하다.
따뜻한 봄을 맞이 해야 할 우리는,
순수함을 담았던 그 봄날을 잊고 사는 듯하다.
가벼이 생각해 온 성장의 무게가
꽤나 무겁다.
완연한 봄날은 꿈만 같고,
서서히 꿈이 깨는 듯하다.
우리는 그래도 늘 푸르고 푸르다.
꿈에서 깨어나, 다시 걸어갈 수 있기에 푸르다.
계절은 가고 흘러도,
찬란했던 봄날을 기억하고,
시나브로 우리 앞에 올 것이기에,
물들고, 잠시 잊어도 우리는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