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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테크르르 Aug 13. 2021

'췌장암' 조심 또 조심. 이제 어카지ㅠ

투자와 건강. 그리고 예방과 대응

저는 무서워요 췌.장.암.



외벌이 투자자분들 '건강' 신경 쓰이시죠. 

내 몸 하나 으스러 지면, 

우리 가족 생계(=현금흐름)가 끝나는 건데.. 

항상 건강 유의하셔야해요~ 



제 와이프도 가금 그러던데요. 

 "지금 투자 상황 어케되는지 말 좀 해줘바. 

난 잘 모르잖아. 

자기 없음 어떻게 처리해야해?"

(그걸 왜 물어보는거야? 응? 

뭐 없어지라는 말인가. 뭐야..ㅋㅋㅋㅋ ) 



사실 저는 [췌장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20대에 친구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곁에서 목도했기 때문이예요. 


친구를 곁에서 지켜줬던 그 당시. 

복수가 가득찬 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던 친구 어머님의 손을 잡고 그렇게 울었더랬죠. 

 그렇게 몇일 뒤 친구 어머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켰고, 

어머니가 누워계신 관을 제 손으로 직접 이관하고

끝까지  어머니를 납골당까지 모셨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울컥합니다. 



그때의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인지, 

항상 건강은 우려됩니다.

아. 물론 암에 대한  '가족력'은 없지만 말이예요. 



특히 '췌장암'은 발견되는 즉시 시한부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발견 이늦지요.  췌장암이 발견되는 쯤에는 이미 많이 전이 된 경우라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취장은 비교적 내장 안쪽에 위치해서 더욱 발견이 어렵다고 하네요. 





그런데 말이죠. 

언젠가 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살살 아프더니, 

계속 나아지질 않네요. 


서서서ㅓ서서설마.. 췌.. 장.. 

뭐.. 

그..런.. 거? 

@ 위치가 요요.. 기쯤..


3주전 병원에 들러 약을 수령했고 

지난주 차도가 없어 다시 병원가서 진료도 받고, 

약도 타왔습니다. 



"서..서선생님.. 제가 가족력은 없지만, 약간 트라우마가 있어서.. 혹시 뭐.. 췌..장암 같은 증상인가요?"

"음. 췌장암은 등이 당기거나  등쪽 통증이 있습니다"


"아...네..."



사실 내과 진료라는게 정밀한 검사아니면, 

구두로 설명하고 진료 받는게 한큐에 되지는 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오른쪽 중복부 쯤 안쪽이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없어지질 않네요... 


이게 무슨일인지 말이예요. 

무슨안좋은 일이 생기려나 생각도 들구요. 

그렇게 또 '임장'갔다가 오는 길.

 우측 복부의 통증이 쌔게 느껴집니다. 

@ 뭐 이쪽쯤?

.

.

빠악!



근데 내 배가 아니라.. 

다른 배가... 

하앍... 


@ 와. 내가 이래서 벤츠 안탐....  ㅋㅋ



내 이랄줄 알았다..... 

이걸 이렇게 해먹네요.... 


계속해서 우측 복부가 아프더라더니... 


@ 정확하게 내 복부위치와 싱크로율 100% 



이건 뭐.. 

데쟈뷰였나. ㅋㅋㅋㅋㅋㅋ

아님 사고에 대한 전조 현상이었나.,ㅋㅋㅋㅋㅋㅋ

내 배가 아픈건지, 네 배가 아픈건지. 


차에 욕심도 없고, 그닥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왠만하면 그냥 탈려고했는데.. 

도색이 벗겨져서, 그냥 두면 녹슬고 부식될 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수리를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슨 배가 아픈게 아니라, 

속이 아픈겁니다... 

속이 쓰리다... 내 돈.. ㅋㅋㅋㅋ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작은 부분이지만, 

페인트 도색이 벗겨지면 녹이 쓸고 부식되기 시작하죠,

녹이 전이되면서 차량 전체로 번져 나갑니다. 


가만히 있던 옆 쪽 페인트들도 벗겨지는겁니다. 

암이 전이 되듯이 말이예요. 

조금 뒤로 미루었다가는 손을 쓰기 더 어려운 상황이 되버리는 거죠. 

이렇게요. 



결론은 역시 '투자'에도 

'예방'과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항상 미리 조심하고 '예방'해야합니다. 

예방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사각지대 확인하고 출차하자.. 하앍.. ) 

그리고, 미루지 말고 미리 미리 정검 해야합니다. 


더 중요한건,  '대응'입니다. 

어짜피 문제는 일어 나기 마련입니다. 

안 일어나면 제 손목을 겁니다. 

세입자가 문제가 되거나, 

전세가 안 맞춰지거나, 

항상 규제가 터지고, 

대출에 문제가 생기고.

자금 회수가 안되거나, 

이사 날짜가 안맞거나... 

셀 수도 없는 상황들은 자꾸 일어 납니다 .



어짜피 이건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저 투자자는 상황에 대한 예측보다

'대응'이 더~ 더~ 중요합니다. 


어쩌면 인생도 어떠한 최악의 상황속이라도 

지지않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삶의 진수가 있지요. 


그래서 ,

여름이 조금 가시면 '대장 내시경'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신경이 쓰이면 뭐 검사 맞아야죠. ㅎㅎㅎ

미리 예방도 해야하고, 

문제가 생기면 대응도 해야죠. 

(하지만, 제발 생기지 말아죠. 플리즈...ㅜ) 


그래도, 첫경험(?) 인지라 좀 두렵기도 합니다. 

검사 받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사실 결과에 대한 부분이 두려운거겠죠? ㅎㅎㅎㅎ


투자자분들. 

쫄지말고, 

예방과 대응 함께 해 나가요~ 


그리고 대장내시경도 우리 미리 미리 받읍시다. 

돈아끼지 말고 ㅎㅎㅎㅎㅎㅎ

나중에 후기 쏘겠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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