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5.
둘째 아이 일로 학교에 다녀왔다.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되었다. 속상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요즘 좀 편안하다 싶더니 금세 일이 생긴다. 좋기만 하면 사는 게 아니지. 불쑥불쑥 해결해야 될 일이 튀어나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아이에게 실수를 한 선생님을 용서했다. 예전의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나도 이렇게 실수했지만 용서받고 잘 살아냈다. 누군가의 너그러움으로 나도 배울 수 있었다. 그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상처받지 않고 따뜻하게 배웠길 바란다.
둘째에게 내 모습이 보일 때마다 마음속으로 말한다.
'이 아이는 나와 달라. 내가 아냐.'
나와 똑 닮았다고 느끼면 더 불안하고 화가 나기 때문이다. 내가 낳고 키웠지만 나와 똑같을 수 없지. 이 아이는 나와 다를 거라고 믿고 덜 불안해져야겠다. 서로 닮았다는 건 그 아이를 이해할 때만 쓰기로 다짐했다.
어려운 문제를 남편과 같이 의논하고 남편에게 의지하며 잘 풀었다. 남편에게 고맙다. 이렇게 하나씩 어려움을 나누며 잘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