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3.
어제는 평소보다 덜 먹었다. 운동은... 하지 않았다. 운동을 하러 갈까 아니면 덜 먹을까 중에서 덜 먹기를 선택했다. 저녁으로 밥 두 숟가락 정도만 먹었더니 잠들기 직전까지 추위에 떨었다. 뱃속이 든든해야 춥지 않다(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던 어른들의 말을 실감하는 밤이었다.
손과 발이 찬 나를 위해 남편이 난로를 꺼내 주었다. 덕분에 아침에 청소하고 나서 차가워진 발을 녹일 수 있었다. 내 마음도 녹았다. 누군가의 호의는 사람을 따뜻하게 한다.
새로운 글을 써서 발행할 때마다 구독자 수가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놀라고 속상했다. 내 글이 그렇게 이상한가. 그리고 생각했다. 구독자 수, 조회 수, 라이킷 수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임을. 그것들이 힘이 되어 글을 쓸 수 있었지만 그것에만 매달려서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이제는 글쓰기를 멈추기 어렵게 되었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공들여 쓴 글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가볍게 쓴 글은 조회 수가 폭발했던 다소 불공평한(?) 경험도 했다. 그러니 브런치에서 일어나는 모든 결과에 다 내 탓이라고 할 수는 없다. 결과에 상관없이 노력을 다한다고 다짐하지 않았나. 나는 계속 쓰면 된다. 열심히 말고 그냥. 힘 빼고.
오늘은 힘 빼고 무엇을 해 볼까. 읽던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