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흐림, 마음은 괜찮음

2023. 5. 30.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청소를 끝냈다.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았다. 익숙한 자리, 익숙한 공기가 날 편안하게 한다. 요즘 날씨는 계속 흐리다. 해가 나와도 화창하지 않다. 날씨를 핑계로 우울해지지 말자고 다짐한다. '날씨야! 너는 너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살 거야!'


어제 남편과 즐겁게 골프를 쳤다.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다 했다. 몸이 피곤한 날은 별 것 아닌 것으로도 짜증이 난다. 그럴 때 짜증을 실행해 옮기면 곧 후회하고 만다. 내가 짜증 났음을 얼른 알아차려야 편안해진다. 남편에게 말했다.

"시금치를 절반만 무치려고 꺼냈는데 전부 딸려 나왔어. 싱크대도 좁은데 시금치 양이 많으니 힘들어."


오늘 오후에는 남편과 외출 계획이 있다. 설렌다. 같이 차를 타고 가서 물건을 찾아오면 된다. 마트에 들러서 쇼핑도 차분하게 하고 싶다.


마음은 현재에 머물러 있을 때 편안하다. 과거나 미래로 가지 않고 지금에 머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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