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체력

2023. 6. 1.

요즘 몸이 피곤하다. 골프를 칠 때도 힘들어서 마지막 라운드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공부도 운동도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겠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청소할 기운이 없어서 그냥 누워버렸다. 있는 힘을 다해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그래도 되니까.


좀 자고 나니 몸이 괜찮아졌다.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문득 생각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여기서는 직장을 다니지 않아 좋지만 집안일은 늘 있고 매일 아이들의 도시락을 챙기고 한국에 있을 때보다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일이 많다. 늘 내가 무언가를 해야 뭐든 얻을 수 있다. 세상은 절대로 공짜밥을 주지 않는다.


그 엄정한 진실을 깨닫고 나는 또 부엌으로 가서 점심을 준비해야겠다.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면 미뤘던 청소를 해야겠다. 청소가 끝나면 바로 저녁을 준비해야겠지.


벌써 6월이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1년 정도 남았다.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고 남편과 나도 잘 지내고 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는 이 시간이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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