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4.
내일은 편안하게 늦잠을 자고 싶지만! 남편이 대학원에 가는 토요일이라 아침을 챙겨야 한다. 부담 없는 아침이 될 수는 있겠다. 오늘은 내가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간다. 어제 오후 남편이 버스에서 졸다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쳐 학교에 늦게 도착했다. 오늘 나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가장 먼저 학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야겠다.
바깥의 날씨는 좋지만 밖에 나가고 싶지는 않다. 집이 편하고 좋다. 집순이인데 별 수 있나. 집안에서 바깥의 풍경을 보는 것이 더 좋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복작복작 지내야겠지. 방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과 같이 있는 것이 익숙하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추워지고 비가 온다고 한다. 다시 내복을 꺼내 입고 전기담요를 틀고 자야겠다. 찬 맥주는 덜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야겠다. 나이가 있으니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젊었을 때는 술도 막 마시고 늦게까지 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내 몸이 가능한지를 따져보게 된다. 무리하면 탈이 난다. 나이가 들면 불편한 게 많아지지만 편한 것도 생긴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다. 마음이 더 단단해진 걸까.
주말을 잘 지내기 위해 오늘은 소고기 장조림을 만들어야겠다. 간장을 적당히 넣어야한다. 너무 싱겁지도 짜지도 않게. 간장도 무리해서 넣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