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기르는 일

오늘 내 마음을 스친 것

20220523.jpg 남편이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는 장미허브


거실 책상에 놓인 장미허브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내가 말했다.

"장미허브가 많이 컸더라."


장미허브를 손으로 만지던 남편이 대답했다.

"그래도 너무 크면 안 돼. 웃자라니까."


웃자라다: 지나치게 많이 자라서 연약하게 되다


나는 말했다.

"사람도 웃자라지. 몸만 크고 마음은 못 크는 거. 내가 그렇잖아."


생명을 기르는 일은 그래서 어렵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믿음직스러운 장남 장준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