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을 스친 것
거실 책상에 놓인 장미허브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내가 말했다.
"장미허브가 많이 컸더라."
장미허브를 손으로 만지던 남편이 대답했다.
"그래도 너무 크면 안 돼. 웃자라니까."
웃자라다: 지나치게 많이 자라서 연약하게 되다
나는 말했다.
"사람도 웃자라지. 몸만 크고 마음은 못 크는 거. 내가 그렇잖아."
생명을 기르는 일은 그래서 어렵다.
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