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23일 차

2025. 9. 8.(월)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학교에 다녀왔다. 입학 담당자보다 직급이 더 높은 직원을 만났다. 나는 이메일로 미리 우리 가족의 상황을 자세하게 적어 보냈다. 영어 실력이 모자라서 정확하게 표현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 담당자는 우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입학 위원회에 우리의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너무 속상하고 걱정이 되어서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내내 나는 울기만 했다.


기회를 한 번 주겠다고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입학 확정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될지 모르겠다. 더 기다려도 좋으니 아이가 입학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 주말 내내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기도라도 해야 안심이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은 늘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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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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