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파라과이 68일 차

2025. 10. 23.(목)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비가 온다. 바람이 불지 않아 좋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일기를 쓴다. 아침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졸리지는 않다. 점심에 남편과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카드 할인이 있는 날이다. 20% 또는 30% 할인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라과이에서는 카드사마다 요일별로 할인을 해준다.


어제 큰아이의 예의 바르지 않은 말로 상처를 받았다. 화를 꾹꾹 누르며 큰아이에게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말을 퍼붓고 싶었지만 나의 엄마가 떠올라서 참았다. 아이에게 화가 날 때는 자주 엄마를 떠올린다. 폭언에 가까운 말로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모습이 생각나면 나는 얼른 하려던 말을 멈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다시 시작하는 마음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17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2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파라과이 67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