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3.(목)
비가 온다. 바람이 불지 않아 좋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일기를 쓴다. 아침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졸리지는 않다. 점심에 남편과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카드 할인이 있는 날이다. 20% 또는 30% 할인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라과이에서는 카드사마다 요일별로 할인을 해준다.
어제 큰아이의 예의 바르지 않은 말로 상처를 받았다. 화를 꾹꾹 누르며 큰아이에게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말을 퍼붓고 싶었지만 나의 엄마가 떠올라서 참았다. 아이에게 화가 날 때는 자주 엄마를 떠올린다. 폭언에 가까운 말로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모습이 생각나면 나는 얼른 하려던 말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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