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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67일 차

2025. 10. 22.(수)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어제 내가 운전해서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왔다. 칠레에 살았던 약 이 년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았다. 산티아고는 큰 도시라 차가 많았다. 유학생 가족이었던 우리는 돈이 없었고 물가가 비쌌다. 나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몰랐다. 만약에 사고가 날 경우 난감해질 것을 염려하여 운전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남편이 운전을 담당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아순시온은 산티아고에 비해 교통량이 적다. 교통체증이 있긴 하지만 기다리면 된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봤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에 대비하여 일찍 나갔더니 도착해야 할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했다. 내가 불안도가 높아서 그렇다.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 내가 길을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큰아이가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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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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