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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69일 차

2025. 10. 24.(금)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바쁘게 하루를 시작했다. 둘째가 감기에 걸렸다. 평소 아침 식사로 샐러드를 준비하는데 오늘은 죽을 끓였다. 아이들은 한식을 더 좋아한다. 남편은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며 아침에 샐러드 먹는 것을 고집한다. 나는 모두 출근하고 등교하고 나면 혼자 조용히 밥을 먹는다.


새벽에 샤워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멀리서 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나는 소리 같다. 나는 큰소리가 나는 것을 싫어한다. 언성을 높이는 사람을 멀리한다. 청력이 매우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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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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