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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70일 차

2025. 10. 25.(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주말이다. 늦잠을 자고 싶은데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진다. 감기에 걸린 둘째가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 해서 일어나자마자 국을 끓였다.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주고 마시게 했다. 둘째는 한 달에 한 번은 감기에 걸린다. 한국에서 가져온 비상약이 떨어졌다. 외국에 살면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 감기 정도는 약 없이도 금방 낫는다. 한국에서라면 진작에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왔을 것이다.


일찍 일어난 김에 청소를 하고 빨래를 했다.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직접 방을 청소하게 한다. 정돈된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아이들이 커서 언젠가 자신의 공간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침대를 정리하고 환기를 시키고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내가 직접 보여주면 된다. 내가 배우지 못했던 것을 아이들은 나를 통해 배워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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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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