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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82일 차

2025. 11. 6.(목)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운전이 끝났다. 남편은 오후에 집에 온다. 아이들의 하교는 남편이 시킬 것이다. 아침에 내비게이션이 내가 익숙한 길과 다른 길을 안내해 주었다. 그 길이 빠른 길임을 알고 있었다. 교차로가 많아 복잡하고 위험해서 내가 다니던 길로 갔다. 소요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나는 익숙한 길을 안전하게 운전했다. 아이가 더 빠른 길로 가자고 했을 때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내 마음이 편한 길로 가자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정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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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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