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랩소디,

직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효과적인 워크샵 및 아웃팅 기획 가이드

by 최총무

"최과장, 워크샵 한번 기획 해보지?"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으례 싹트는 새싹과 함께 날아드는 상사의 요청이다.

많은 회사에서 봄은 총무, 기업문화 담당자에게 숙명과 같은 계절이다. 봄이오면 꽃이 피듯, 워크샵에 대한 니즈도 피어난다. 많은 많은 기업에서 보통 아래 중 하나의 이유로 워크샵을 개최한다.


1. 팀워크 및 조직 문화 강화

2. 전략적 계획 및 목표 설정

3. 직원 동기 부여 및 사기 진작

4. 교육 및 개발

5. 피드백 및 소통 강화 등.


특히 야외활동 온도가 적당한 봄가을에는 Outing을 혼합한 워크샵이 인기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된 상무님의 짧은 한마디는 나를 큰 고민으로 몰고 갔다.

그동안 반응 좋았던 행사들, 앞으로 절대 해서는 안될 행사들, 눈 앞에 하나둘 떠오르며 생각을 정리 해 본다.

다양한 형태가 있었지만, 그동안 있었던 당일 행사 위주로 생각을 정리를 해 본다.



1. 등산 행사

기획 난이도 : ⭐️⭐️⭐️

진행 난이도 : ⭐️⭐️⭐️⭐️⭐️

직원 만족도 : ⭐️

진행 권장 인원 : 50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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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 전 한국 대기업에 재직당시 수차례 진행 했다. 보통 "이번 봄에는 XX산 어때?" 라는 그분의 질문과 함께 기획이 시작되므로 적어도 장소 선택에 대한 고민은 필요 없다.

이 행사에는 하나의 불문율이 존재한다. '등산 중에 절대 그분을 앞질러선 안돼!'

많은 등산 행사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건 태백산 겨울 설산 산행이다. 회사에서 행사사진 담당을 겸하고 있던 필자는 한가지 특권을 가질 수 있었는데, 바로 그분을 앞질러 올라 갈 수 있었던 것!

... 그렇다. 그분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앞질러 갈 수 밖에 없다. 설산에 아이젠을 끼고 DSLR에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헐레벌떡 등산했던 그날의 힘들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군대 시절, 야간행군이 그리울 정도였다.

등산 후에는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식당을 섭외 하는 것도 필수다.

'산에서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을 느끼니 얼마나 좋아!'

라며 그분은 흡족해 했지만, 주말 강제 산행이 즐거운 직원은 거의 없었다.


2. 걷기 행사

기획 난이도 : ⭐️⭐️⭐️

진행 난이도 : ⭐️⭐️⭐️⭐️

직원 만족도 : ⭐️⭐️⭐️

진행 권장 인원 : 400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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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이 따뜻하고 시원한 날씨, 가족들도 초청하여 기분좋게 진행 했다. 최근에는 단순 걷기 대회 보다는 ESG 시대에 발맞춰, 플로깅 (쓰레기 줍기)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진행은 주로 한강 혹은 한강과 연결된 공원이 있는 환경에서 많이 진행한다. 곳곳에 간식대와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존을 마련해 둔다면 참가자들이 심심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주말에 진행 한 덕에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사여서 그런지, 참가자들의 표정이 무척이나 밝았다. 난이도 측면에서 등산보다는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행 가능 인원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행사가 아닐까 싶다.


3. 테마파크 미션 행사

기획 난이도 : ⭐️⭐️

진행 난이도 : ⭐️⭐️

직원 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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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권장 인원 : 300인 미만

용인에 위치한 한 대형 테마파크에서 직원 아우팅을 진행한적이 있다. 날씨도 굉장히 좋았고, 러닝맨 형식의 미션 진행 형태로 진행하여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 할 수 있었다. 놀이동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도 한 몫했던 것 같다. 이미 많은 것이 갖추어 진 곳이니 약간의 양념만 더한다면 최고의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직원들이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는 대신,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식권을 사전구매해서 나눠 주면 식사까지 해결. 기획 하기 가장 수월했던 행사중 하나.


4. 도심속 미션 행사

기획 난이도 : ⭐️⭐️⭐️⭐️

진행 난이도 : ⭐️⭐️

직원 만족도 : ⭐️⭐️⭐️⭐️⭐️

진행 권장 인원 : 20인 미만

- 부서 단위 워크샵으로 진행했다. 남산타워 주변과 이태원을 테마로 하여, 몇가지 미션을 수여하고 숨겨진 맛집을 찾아 점식식사를 한 후, 캠핑테마 식당에서 함께 저녁 회식을 하였다. 장소를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고, 팀단위 미션을 통해 단합과 문제해결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주어진 예산으로 택시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하는 팀도 있었고, 예산을 음식에 올인 하는 팀도 있었다. 철천지 원수만 같은 팀으로 맺어 주지 않는다면 성취감과 함께 의외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5. 체육대회

기획 난이도 : ⭐️⭐️⭐️

진행 난이도 : ⭐️⭐️⭐️⭐️⭐️

직원 만족도 : ⭐️⭐️

진행 권장 인원 : 150인 미만

단합이라는 명목으로 많은 회사에서 진행했고, 또 지금도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 시작 전에는 '적당히 하고 쉬다 와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막상 행사가 시작되고 팀이 나누어 지면 승부는 매우 과열되는 양상을 띄게 된다. 특히 축구, 농구같은 구기종목은 물론, 달리기 계주 분야에서 부상을 자주 야기하게 되는데, 때로는 큰 부상으로 이어져 산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차장님 한분이 축구게임 중, 십자인대가 나가는 큰 부상을 입게 되었는데 그 이후 연례행사와도 같았던 체육행사는 하나의 금기어가 되었다. 꼭 진행 해야한다면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행사 중 상주 의사 한명을 고용하고 행사보험에 가입하도록 하자. 학교 운동장 시설을 빌려서 진행 하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에는 행사 시 지역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빗발쳐 행사가 중단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비교적 주거지역과 떨어진 공설운동장을 활용 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이런 행사들의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직원들의 사전 수요조사

- 임직원들이 원하는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획하는게 중요하다. '나는 이거 좋아하니 직원들도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임원들이 생각보다 많다.


2. 명확한 행사 목표와 Theme 설정

-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행사인 만큼 명확한 목표와 주제를 가지고 접근 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중요 하다. '그래~참가는 귀찮지만 꼭 해야하는 행사지!' 라는 명분이 있다면 행사 자체에 대한 큰 불만은 사그라들 수 있을 것이다.


3.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
- 작년에 했던행사 똑같이 하면 당연히 지루하다. 매년 반복되는 행사지만 다양한 Theme와 구성을 조금씩이라도 바꿔 보면 만족도가 올라간다. 필자의 경우 Year-end 파티 기획 당시, 입구에 사주코너, 캐리커처 드로잉등 다채로운 사이드 이벤트를 준비하여 참가와 만족도를 높인적이 있다.


4. 참여도를 최대한 높이기

- 가만히 앉아서 관망하는 행사는 지루하다. 어떤 방식이던지, 직접 참여를 유도해 보자. 직접 참여하는 순간, 회사행사에서 나의 행사가 된다. 행사 중 진행하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럭키드로우를 통한 선물 증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왔다.


5. 평일에 진행하기

- 주말은 모든 회사원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이러한 행사들을 평일에 진행한다면 만족도는 더더욱 올라갈 것이다. 부득이 주말에 진행해야 한다면, 대체 휴무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의 이러한 배려가 직원입장에서는 큰 복지로 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워크샵을 통해 회사에서 의도하는 목적 달성을 이루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를 충족해 주는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자칫 행사에 대한 불만은 애초 기획한 목적을 달성하기는 커녕,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이 글을 본 여러분은 올 봄,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워크샵과 아우팅을 기획할 수 있기를 기대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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