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크리에이터스 클럽의 첫 책은 기시미 이치로의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기시미 이치로의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 를 읽으며 내내 머리에 떠오른 한문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어떻게 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늘 명심하고 있던 한 문장이다.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한때 엄청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다. 이 책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문화도 딱딱한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문화에서 상호 칭찬하며 외적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상호 동기부여를 하는 수평적인 문화로 발돋움 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직원인정프로그램과 공개칭찬, 구글의 스팟 보너스 프로그램과 피어 보상 시스템 또한 이 책의 철학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강화 칭찬문화를 도입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를 향상 시켜 나가는데 적극 활용했다. 고 지금까지는 알고 있었기에 '칭찬은 강한 무기구나' 라고 생각하며 팀원들과 소통하는데도 적극 활용 해 왔다.
이런 나에게 '칭찬하지 마라' 는 한마디는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칭찬.. 그래 안한다 치고... 그럼 감사의 인사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 하며 대화문을 읽어 나가는데
감사의 인사도 칭찬으로 여겨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보였다.
'아니... 감사의 인사도 하지 말라는거야?'
라고 생각 하는 순간
'늘 감사의 인사를 잊지 마세요'
그렇다면 칭찬을 하지말고, 감사의 인사는 해야하는데 감사의 인사도 칭찬으로 여겨 질수 있다 라는 건가?
라고 생각 하는 순간, 내가 생각 하던 딜레마에 대한 솔루션이 마술처럼 드러 났다.
'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나는 알지'
작가는 마치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담담히 글을 이어갔다.
작가가 칭찬을 하지 말라는 것은 수직적 관계가 강화된다는 이유 때문 이었다. 칭찬 보다는 감사를 하며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자 라는 의미였다. 오해(?)는 풀렸으나 몇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1. 정말 칭찬은 좋지 않나?
직장 일을 하며, 큰 보람을 느낀 순간중 하나는 힘든 프로젝트가 끝난 직후, 팀장이 소고기 회식을 시켜주며 수고했다고 한 순간이었다. 만약 수고한다가 아닌 감사한다는 인사였다면 감동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또한 수평적 팀 문화에서 소고기라니. 이유없는 소고기 회식은 없는 것이다. 이유없는 회식은 돼지고기까지다.
2. 수평적인 문화는 과연 장점만 있을까?
이 책에서 주장하는바를 운영중인 팀에 적용 해 본 적이 있다. 요컨데 수평적인 문화는 팀원들이 악용하기에 딱 좋은 문화로 느껴졌다. 총무업무 특성상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많았으나 업무 기피현상과 MZ 3세트 :'네?' '제가요?' '왜요'가 자주 등장하여 업무지시하는 것에 애를 먹었다. 난 성악설을 믿는다 . 일에는 논의를 거쳐 최고의 솔루션을 찾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몇번 가본 길을 가장 빨리 가기 위해서는 경험에 의존 하는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팀원들을 일일이 설득하는 과정은 꽤 어려웠다.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늦어져 데드라인을 놓치는 경우도 간혹 생겨났다.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하이어라키가 필요 하다고 본다. 적어도 지시해야하는 팀장과 팀원은 구분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일이 돌아 가더라. 물론 필자의 수평적 문화에 대한 적용 능력 부족일 수도있다.
한국 사회는 흔히 '정'의 사회라고 이야기 한다.
직장내에서도 드라이하고 차가운 문화 보다는 아직까지는 따뜻함이 선호 되고 있지 않나 싶다.
밤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수고한 후배 직원에게 따뜻한 술한잔과
"수고 했어"
라는 한마디가 지닌 큰 힘을 나는 아직 믿는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좀 더 한국 '현지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필자가 수직적인 문화를 이야기 하며 기업문화의 따뜻함을 논하다니… 내가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서서히 꼰대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며 조직문화 크리에이터스의 첫번째 책 리뷰를 마친다.
- 칭찬 보다는 인정과 감사 표현을 하며 직원들이 내적 동기부여를 하여 장기적인 성과 향상을 도모하자!
- 직원들이 공헌감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나도 작가처럼 가슴 속에는 늘 불가능한 꿈을 품고 살고 있다. 조금씩 실천하며 팀관리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여 나가야 겠다. 내가 실천하는 이것이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