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필요한 업무를 찾아서 수행 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서의 기대치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일반 기업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사원, 대리 등의 '직급'을 잘 사용하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권한과 책임의 위임은 꽤 중요하기에
큰 조직이라면 팀 단위 업무를 맡아서 수행할 수 있는 '시니어'에 대한 기대치를 적어보았음.
*직군 별 업무 수행에 대한 차이는 있겠지만, 아래에 기술한건 일반론에 가깝다.
1. 자기 조직화
- 필요한 업무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정의할 수 있음
- 목표 달성에 필요한 리소스를 정의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 요청 할 수 있음
2. '할 수 있음' 마인드셋과 오너십
- 어떤 주어진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막히거나 문제가 생겨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서 제안할 수 있음
- 맡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결과물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성장도 함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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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의 이슈]
작은 팀에서는 '무임 승차'가 생기면, 그 역할에 대한 부분을
나머지 팀 멤버가 메꿔야 한다. 이에 대한 동료로서 "NO"라고 말할 부분들
(큰 조직에서, 탑 다운 방식의 업무에 익숙한 경우 아래의 함정에 빠진다)
1. 명확한 정의가 되었을때만 업무에 착수 하는 것
2. 진행상 이슈가 생기면 이를 홀로 끙끙 앓기
3. 업무 기간을 너무나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행위
4. 작은 범위의 업무에 대한 완성도 높은 작업에만 익숙한 경험
이와 반대로는 너무 체계 없이 업무가 진행되는 열정(만) 넘치는 팀은
아래의 상황에 대해서도 발생 가능한 이슈를 인지할 필요가 있음.
1. 발생가능한 이슈에 대한 검토 없이 무작정 착수해서 중간에 이슈 발생 시
되돌아가는 사태에 직면하는 것
2. 주어진 이슈 해결에 대한 권한 위임자로서 쉽게 포기하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행위
3. 다들 소극적일때 혼자 나서서, 너무 많은 범위의 이슈를 커버하기
(이는 분명 장점이나, 대신 혼자 지치는 번아웃을 마주하게 될 것임)
위의 상황들에 대해서 완벽하게 밸런스를 잘 잡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에 대한 적절한 중심을 잡고자 하는 부분도 역시 시니어의 요구 조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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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완전 초기 창업팀에는 실무를 하지 않는 순수 매니저 직군은 잘 없으니
주 호칭인 '팀 리드'/'디렉터'라면, '개인'으로서 성장을 이룬 시니어 레벨을 넘어서
'담당 파트 전체'를, 더 나아가서는 '창업 팀 전체'를 성장시키고, 영감을 주고
앞으로 들어올 분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결과물 /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며,
주니어를 시니어로 성장시키는 멘토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살짝 덧붙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