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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Jun 22. 2020

풀타임 원격 근무 회고 #2 : 회의 + 업무시간 배분

원격 회의시간  + 대략적인 업무시간의 % 구성


지난번 #1에 이어, 6월 말 버젼의 캘린더를 살짝 공유하면서 적어보는 두달째 원격 근무 회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회사의 공식 출근시간은 오전 11시 부터이고, 이로 인해 스크럼도 1시 반에 잡아두었다.


'플렉서블 근무제'를 채택하는 몇 몇 회사들의 회의를 위한 코어 근무 시간 고정 (11시-3시) 방식에 가까운데,

덕분에 나도 대부분의 회의를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 - 오후 3시 사이에 몰아서 처리하고 있다. 

* 이 사이엔 약 1시간 반 가량의 점심 시간이 끼어 있다는 점이 꽤나 걸림돌이긴 하다.


& 한국 오후 4시 이후 회의 초대시 리마인드를 위해, 4시 이후에는 '새벽 시간'이라고 일정을 Block 해두었다.  


그나마 기존에 서울-시애틀의 시차 있는 대륙간 협업  프로젝트 진행을 몇 달 이상 이어서 해봤고, 

중국에 있던 개발팀과 원격으로 업무를 해본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에 어찌어찌 굴러가는 중.


약간의 팁은, 회의 참석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아젠다 +  개략적인 논의 내용을 적어서 일정 공유

미리 생각을 하고서 회의에 참석하게 하면 시간 절약 / 설명의 어려움을 약간이나마 더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회의 중에도 화면으로 얼굴 보면, 표정 변화를 볼 수 있는건 좋은데

것보단 회의록 / 공유 문서를 켜고 실시간으로 의견 남기게 하거나  보면서 설명하는게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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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회사 규모가 지금보다 1.5배 이상 더 커진다면, '내용 전달형 회의'가 늘어나는 다른 문제가 예상된다.

특히나 성장으로 인해 TO가 대폭 늘어나는 경우나 부서/담당자가 늘어날 경우  발생 가능한 문제인데,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완결성 있게 단위 업무를 가져가는쪽으로 Role을 잘 구성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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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필참인 미팅이 일주일 단위로 총 4시간 정도 (변동 불가능한 미팅)

1. 주간 리더 미팅, 약 1시간

2. 데일리 스크럼(15분 *5) = 약 1시간 반 

3. 주간 플래닝 미팅, 약 1시간 반


필참에 가까운 2티어 우선순위 미팅

4. 대표님과 1:1 (필요시 진행)에도  역시 (0.5~1시간) 

5. 내가 직접 업무 지시를 하고 있는 PM분과 1:1 및 업무 관련 미팅 (1시간 이상)

6. 테스트 업무 지시 / 결과 리포트를 받아야하는  QA Tester분과 1:1 미팅 (0.5~1시간)


2-3티어로는 여기에다가 추가로 

7월부터는 개발팀 구성원들과도 개별 1:1을 하기로 했다. (3~4인) 총 2시간

각 부서 팀 리더분들과 1:1 (SCM, OPS, 마케팅&MD 통합) 및 이벤트 관련 미팅 참석 평균 주 1~2시간


이렇게 해서 고정적으로 약 9~10 시간 가량이 미팅일정이 잡혀있는데, 


- 감당할 수 없는 이슈 사항을 예상해보면, '외주 기획 or 개발'을 두고 원격 협업 하는 것

- 추가적으로 역시 중요한 Tier 레벨인 '최종 인터뷰 참석'시에 미팅 가능 시간 슬롯이 소요된다.  

  참석 한도치를 MAX 주간 최대치를 2~3번으로 잡긴 했지만... 당분간은 새 TO는 없으니 

 진행 중인 TO가 Closing 된 이후에는 딱히 이쪽 문제는 없을 듯



->  현재 '비래빗 개발팀'의 구성원이라면, 현재 주간 단위로 고정된 회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각종 미팅은 항상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사이 (중간엔 점심 시간) 그 앞뒤론 집중 근무 시간


1. 주간 팀 미팅 (백엔드, 프론트 팀 개발 리더 각 1인)

2. 점심 식사 후 일일 스크럼 (일 15분)

3. 주간 플래닝 미팅 (1시간 반 이내)

4. 기획전 & ui/ux 변경 사항 이슈 전달 미팅 (일정 랜덤, 대략 주 1시간 내외?)

5. 배포 시간 & 배포 후 hotfix 일정 (회의는 아니고 그냥 슬랙을 열심히 봐야할 시간)

6. 다음달 부터는 1:1 진행시 개별 30분 할당 예정

7. 개발 리더의 경우 주 2~3회까지 화상 라이브 코딩 면접관 참석 / 주 1~2회까지 최종 기술 면접관 참석

 

> 팀원 개발자를 기준으로는 대략 주당 근무시간의 10%인 3~4시간 정도가 회의에 배정되어 있고 나머지는 집중 근무가 가능한 구성,

> 팀 리더급 개발자를 기준으로는 대략 주당 근무시간의 20%가 회의 / 추가로 5% 정도가 기술 인터뷰 지원에 배정되어 있다.


> 그 상위의 리드인 Head of Engineering (현재 내가 PO와 겸직중인 업무)의 경우는, 대략 내 전체 업무 시간의 40%를 쓰고 있는데,


- Tech HR로서 지원자 최종 인터뷰 및 프로세스 디자인 및 운영 지원, 과제 테스트 지원 업무에 시간 배정

- 신규 지원자 서류 검토, 합/불 판정, 피드백 남기기, 메일 회신 등 지원자 선별 및 단계별 진행 안내 및 지원

- 개발 관리자의 업무인 개발 이슈 bottom-up 리포팅, 6번의 1:1에도 시간 할당

- CTO 업무의 일부인, 과제형 테스트의 결과 코드 리뷰, 코딩 과제 개발/변경/합격률 조정을 포함한다.


10% 정도는 위에 1-4에 언급된 공통 미팅이고, 


나머지 50% 시간을 가지고서 위에서 5, 6번빼고 나머지 일정이 겹치는 PO의 공통 업무를 수행 한다.


프로덕트 비전을 세우고, 직접 업무 지시를 하는 내부 PM과 업무 분장.

비즈팀과는 팀 미팅 / 1:1미팅을 통해 botom-up 이슈를 듣고, 해결 책을 고민 해서 개발 상세화를 시킨다

각종 서비스 오류, 이슈를 수정하는 QA를 지원하고 / 테스터와 테스팅 업무를 분담하고 최종 컨펌

기타 매주 플래닝 준비를 하고, 플래닝 미팅을 주도하고 목표 일정에 딜리버리 될 수 있게 스펙을 조율함


---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회사가 목표치 만큼 빠르게 커진다면, 지속적인 채용이 필요한 만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분을 전문 Tech HR로 모셔서, 채용 업무를 분장하는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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