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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Sep 06. 2020

신규 개발 프로젝트, before Kick-off

비팩토리 개발 프로젝트 준비 단계에 대한 과정 소개

지난 10년간, 한국의 TOP IT 회사들을 다녀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아주 체계적으로 잘 구성된 프로젝트 단위 업무의 진행 프로세스를 다수 경험했다는데 있다.


첫 회사인 네이버 시절엔  '나'라는 실무자에게 여러 프로젝트가 주어지는 업무 방식을 경험했던 기반이 되서

다음 회사인 클래스팅에도 약간 이를 적용할 수 있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정 관리 기반으로 프로젝트가 도는 Waterfall 방식의 완전체 프로젝트 방식에 가까웠다면,


이후 쿠팡에서는,  아마존 출신들로부터 도입된 아마존 본사의 프로젝트 매니징 방식을 잘 배워서

Hybrid-Agile 에 가까운 방식을 체득화 할 수 있었음. (전사 단위의 일정 관리는 필요하지만 진행은 Agile?)


덕분에 나중에 SKP/11번가 서비스 본부에서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프로젝트 관리 팀장님과 협업해서

개발자 경험이 있는 시니어 PO로서 적극적으로 새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설계하는데 의견을 낼 수도 있었다.


>  다만 이 경험들은 multi-domain, MSA에 특화된 방식이긴 해서  이 경험을 온전하게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서 잘 써먹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하다.


이번에는 약간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파트장 급 정도 준 관리자로 활약했던 과거 첫 스타트업 규모의 

회사에서는 반쯤 컨트리뷰터 / 반쯤 매니저였지만,

지금은 엔지니어링 & Product 조직에 대한 운영 전권/프로세스 변경권한이 있는 상태에서 프로세스를 

초안을 잡고 테스트 수행 후 튜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내 나름의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한번 프로젝트 진행 방식을 맞춤형으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이번 9월달 프로젝트에는 실무자 참여로 지원을 해서  실제 내가 실무자로 기획도 하면서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전반적인 프로젝트 리딩 역할을 하게 되었음. 

(현재 회사 규모상 그간에 내가 실무를 안한적은 없었지만.... 이번 과제에서 나는 PL이자 PM인 케이스다)


내일부터 프로젝트 킥오프를 할 예정인데, 월요일 오전에 첫 회의가 잡혀있으니

오늘 중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하는가' 에 대한 자료,

벤치 마킹을 통한 경쟁사 조사 (여름 방학 인턴 혜*님의 자료가 무척 도움이 되는 상황)


전반적인 프로젝트 진행 프로세스 자체를 미리 잘 다듬어 놔서

앞으로 다음 프로젝트가 진행할때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은 경우이긴 하다.

(SKP 입사 후, 딱 이런 형태로 TF 조직을 PL이자 PM 리딩하는걸 첫 업무로 삼았었는데 벌써 4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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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 프로젝트는 B2B 스쿼드 팀의 첫 개발 Proejct로서, 

대략 5~6명의 멤버가 참여하고 이 중 풀타임 개발자는 1명 

나는 프로젝트의 PL이자 PM으로서, 킥오프 전에 내가 준비해야할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PR자료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방식으로서, 프로젝트를 시작할때

이 프로젝트의 끝 모습이 '고객'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이라는걸 선언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참여 구성원들과 Shared Goal을 나눌 수 있다.


2. 벤치 마크 보고서

PR자료를 기반으로, 현재 시장에서의 경쟁사는 누구이며 -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자료

이 단계에서는,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객관화된 팩트를 기반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인턴분의 자료를 베이스로 여기에 아주 약간의 기술 기반 관점만 추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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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의 경우, 보통 이 단계까지를 Sr. Product Manager, UX Reseacher & Designer가 진행하고,

볼륨 있는 큰 개발건 (2달 이상?) 인 경우 하이레벨 조직장 컨펌 후에 진행하게 되지만,

현 우리 조직 경우에는, 내가 실무 시니어 PM이자 리서처를 겸직하면서 실제 역할은 Product 조직장이기에

'비즈니스 오너'의 프로젝트 발의 1-pager를 CEO 공유 후에 바로 착수하기로 결정 되었다.

(프로젝트 협의체를 만들까도 했지만 당장은 우선순위를 둘만큼 쌓여있는 기획안이 많은건 아니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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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킥오프 미팅 준비 - 진행 - 완료 후 회의록 전체 공유 

킥오프 미팅에서는, '무엇'을 '왜' 하는지를 참여 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때는 반드시 모든 참여 인원이 참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의사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리더급이 모여서 방향성과 목표 MVP를 정의하는 단계.

또한 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정의 할 예정

(주간 미팅? 데일리 스크럼? 협업 툴은 어떤걸로?)


* 모든 인원이 참여가 필요한 상황은 '프로토 타입'이 완성되서 사내 캐주얼 UT를 하고

실제 상용 서비스에 사용할 코드 작업이 들어가며, 각자 영역별 역할 정의가 세부적으로 필요할 때?


진행 후 어느정도 결론이 난다면, 이 프로젝트의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전사에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가 어떻게 참여해서 대략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를 공유)


> 프로젝트 내 실무 담당자가 다른 업무를 동시에 부여받았을때 우선순위의 충돌을 해소하게끔 

PM이 조율자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다른 PM과 일정 관련 협의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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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단계에 대해서는 차차 진행을 하면서 새로운 글을 통해 진행하는 것들에 대한 공유를 드리는 쪽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브런치 내 작가/매거진 구독을 해두시면 다음 글이 올라오면 알림을 받으실 수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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