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잇문학Eat

[잇문학]먹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

Eat & It_Dail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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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것을 기록하는 바탕에 글쓰기가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 편한 것을 가장 손쉽게 옮겨 담을 수 있는 일이고 내가 공부를 제외하고 머릿속에 있는 일은 오늘은 어떤 음식을 하고 먹을까이다. 가능하면 음식을 만드는 일과 먹는 일, 그것을 그려내야겠다.


아침,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요거트를 먹는다. 요거트를 만드는 방법은 900ml 정도 우유에다가 요거드 스타터를 해서 요거트 제조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발효시킨 다음 냉장고에 넣는다. 보통 아침에 꺼내서 르크루제 컵에 절반 정도를 담고, 거기에 과일을 썰어 넣는다. 블루베리 잼 - 퓌레/시럽처럼 만드려다 잼이 되었다 - 은 사과를 하나 추가해서 직접 만들었는데, 센불 - 중간 불 - 약불에서 잘 휘젓기만 하면 공산품 잼보다 훨씬 더 맛있는 잼이 나온다. 오늘은 포도와 골드키위를 썰어 넣고 먹었다. 빛깔이 좋다. 아침에 요거트를 먹으면 점심 식욕도 좋고 속도 여간 편할 수 없다. 놀러 갈 때 요거트 제조기를 가져가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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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홍제동 3번 출구에 있는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에서 칼제비를 아내와 먹었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다. 나이 드신 분과 두 명이 하시는데 테이블에 사람이 없는 걸 못 봤다. 여섯 시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내 뒤로 금세 테이블이 가득 찼다. 멸치국수 3,500원, 나머지 비빔국수, 칼국수, 칼제비, 수제비는 4,500원 맛있다. 아내가 양이 많다며 나에게 칼국수를 덜어줬다. 나는 더 풍성해져 간다. 아마도 홍제동 숨은 혹은 알려진 동네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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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홈트레이닝을 마치고 보이차를 마셨다. 보이차는 예전에 중국 윈난 성 쿤밍 지방에 갔을 때 관광상품으로 샀던 것인데 이제 8년이 되어가나 싶다. 이제 많이 먹어서 작은 반찬통에 넣을 정도가 되었다. 보이차는 소화에도 좋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집중도 잘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보이차나 녹차 물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마무리 리추얼(ritual)로 거실에 긴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나눠 마셨다. 찻잔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구매한 것인데 느낌 있다. 돈은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에 쓰는 것이 그나마 더 낫다고 생각한다.


먹은 곳

https://place.map.kakao.com/136454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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