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전히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기술이 점점 더 똑똑해질수록 나는 오히려 인간이 더 소중해진다고 느낀다.
창의성,
감성,
그리고 경험.
이 세 가지는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진 AI도 닿을 수 없는 영역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 아니라
세계가 보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순간이다. 우리가 한 장면에 멈춰 서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때 창의성은 조용히 태어난다.
감성은
아무도 보지 못한 결에서 우리는 이유를 찾고 따뜻함을 느끼고 슬픔을 나누는 능력이다. AI는 이것을 모른다.
왜 눈물이 나는지,
왜 어떤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
그리고 경험.
삶의 무게를 견디고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 경험은 데이터가 아니라 시간이 남긴 자국이다. AI는 그 자국을 모른다.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인간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살아 있다는 느낌, 살아가는 동안 배우는 것들, 그 모든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20일
- 신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