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GRIT(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Grit :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Grit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열정과 인내의 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저자가 말하는 Grit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할 것 같은데 그 의미를 정확히 살려 한 단어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는 교사로서 재능과 상관없는 학생들의 성취를 보며 그 이유를 찾아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였고 마침내 Grit이라는 자신의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본인 스스로 Grit을 가진 사람이 어떤 식으로 열정과 인내를 만들고 이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 앤젤라 더크워스가 Grit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에게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타고난 재능보다 열정과 끈기에 달려 있다.'라고 열정과 인내를 강조한 사람은 앤젤라 더크워스 이전에도 충분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Grit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단순한 경험을 통해 열정과 끈기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를 종합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몇 가지 문장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Grit을 정리해봅니다.
-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80p
- 열정의 강도보다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열정의 지속성'이 자주 언급됐다. 열의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지속적인 열의'는 드물다는 것이다. 88p
-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 없이 열정이 계시처럼 단번에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이 '짜증'나는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초반의 관심은 사그라지기 쉽고 모호하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힘껏 기르며 다듬을 필요가 있다. 149p
- 장기간 열정을 유지하고 위해서는 관심도 매우 중요하지만 타인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돕고 싶은 욕구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203p
- 능력에 대한 고정형 사고방식은 역경의 순간 비관적 해석을 낳고, 이는 아예 도전 상황을 회피하거나 포기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와 반대로 성장형 사고방식은 역경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낳고, 이는 다시 끈기 있게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결국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256p
제가 생각하는 Grit의 핵심은 오래 지속하는 것입니다.
Grit에서 이야기하는 상위의 목표, 타인을 돕는 욕구 등은 결국 일을 시작하고 마지막 끝내기까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재능이나 환경의 한계를 넘어서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열정의 대상을 찾습니다.
그리고 관심사를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의식적으로 연습하면서 개선해 나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되는 열정입니다.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역경을 긍정적인 사고로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Grit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성공의 변수에는 Grit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Grit이든 아니든 내가 하는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것이 바른 길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