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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Aug 19. 2017

수경인삼과 새싹인삼의 차이

인삼수경재배의 과정에서 보는 수경인삼과 새싹인삼의 차이

수경인삼과 새싹인삼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려면 인삼수경재배의 과정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인삼을 수경 재배하기 위해서는 전 단계가 상당히 많습니다.

먼저 4년 근 이상 인삼에서 인삼종자를 채종 합니다.

채종 된 인삼종자를 발아가 잘되도록 개갑이라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개갑된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를 합니다.

육묘된 묘삼을 휴면시킵니다.

휴면 중인 묘삼을 순화시키고 수경 재배하는 곳에 정식합니다.

이런 전 단계는 앞으로 천천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농촌진흥청 특허기준으로 공개된 자료 범위에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럼 인삼수경재배의 절차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각단계별로 찍은 사진이니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기준은 분무수경재배 기준입니다.)


1단계 : 앞서 전 단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순화(일종의 준비운동 같은 겁니다.)시킨 묘삼을 베드에 정식(심는다는 의미입니다.^^)합니다.


2단계 : 정식 후 1주가 경과한 사진입니다. 출아(싹이 나왔다는 뜻입니다.)라고 합니다.

3단계 : 정식 후 1주와 2주 사이에 찍은 사진입니다. 뿌리에 지니고 있던 영양분으로 빠르게 줄기와 잎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식후 15일 경과한 사진입니다.

4단계 : 정식 후 2주에서 3주가 되면 뿌리에 있던 영양분으로 줄기와 잎을 다 만들어서 전엽이 완료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외부로부터 물과 영양분을 받아들여 광합성을 하고 그 결과를 뿌리에 저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5단계 : 전엽이 완료된 인삼에 의해 뿌리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정식후 30일경과한 사진입니다.
정식후 45일 경과한 사진입니다.


정식후 60일 경과한 사진입니다.
정식후 75일 경과한 사진입니다.
정식후 90일 경과한 사진입니다.

6단계 : 정식 후 90일 전엽후 60일 정도가 경과하면 인삼은 뿌리까지 모두 발달하여 수확의 시기가 됩니다. 이때 수확을 하지 않고 저온조건을 유지하면 열매가 떨어지고 잎이 떨어지며 뇌두가 발생하여 다음 해 인삼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인 휴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삼의 수경재배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식 후 2주~3주 날짜로는 20일 내외에서 전엽이 완료되면 인삼의 지상부는 진생베리(인삼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것 외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전엽완료이후에는 인삼의 지하부 즉 인삼 뿌리만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수경인삼과 새싹인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새싹인삼은 정식을 하고 20일 정도 전엽까지만 진행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수경인삼은 전엽이후 90일 동안 뿌리 성장까지 완료시켜 1년 근을 2년 근으로, 2년 근을 3년 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입니다.

사실 2년 근 묘삼(재무 기라고 합니다.)을 구매하여 20일 전엽을 시키면, 1년 근을 90일 키워 2년 근으로 만든 것이나 외형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20일 정도 전엽과정은 인삼이 자기가 뿌리에 가지고 있는 영양분으로 줄기와 잎을 만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외부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물만 공급하면 병에 걸릴 위험이 없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90일 동안 수경재배를 하면 영양분 흡수과정이나 90일이라는 기간 동안 미생물의 번식 등으로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대부분의 인삼수경재배에 관심을 가지신분들은 새싹인삼의 재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고시된 [인삼 수경재배 방법 및 화학비료 사용 기준(농식품부고시 제2016-139호)]의 "인삼수경재배"와 "수경재배 인삼"에 대한 정의를 보면 이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인삼 수경재배"라 함은 별표의 기준에 따라 일정한 규격을 갖춘 시설 내에서 인삼에 필요한 양분을 깨끗한 물에 용해시킨 배양액 또는 깨끗한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지하부와 지상부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서 청정한 환경에서 인삼을 단기간에 재배하는 방법을 말한다.

2. "수경재배 인삼"이라 함은 인삼종자를 발아시켜 청정한 환경에서 길러서 휴면이 끝난 묘삼을 배양액 또는 깨끗한 물로 재배하여 수확한 잎, 줄기 및 뿌리가 붙어있는 형태의 인삼을 말한다.



깨끗한 물만으로 가능하는 것을 포함한 이유가 바로 새싹인삼의 재배를 "인삼 수경재배"와 "수경재배 인삼"의 범주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 단순한 채소로써 식용하는 인삼이라면 무농약 묘삼을 이용하여 전엽한 새싹인삼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많은 새싹인삼 업체에서 이야기하는 화장품 원료나 기능성 식품, 원료의약품과 같은 것은 전체 Ginsenoside 함유량 등을 고려할 때 새싹인삼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물론 전엽과정에서 변환된 특수 Ginsenoside 등에 초점을 맞추면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20일 전역한 새싹인삼이든 90일 재배한 수경인삼이든 현재 상태로 식품 외에 다른 인삼과 같이 기능성 식품 등으로 활용은 법적으로 막혀 있어 이것부터 정리가 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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