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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Oct 24. 2018

캐나다, 대마초 전면 합법화의 시사점

대마초(Cannabis) 산업의 현황  

2018년 10월 17일 캐나다에서 대마초(Cannabis)가 재배 및 판매, 사용이 전면 합법화되었습니다.

2001년 의료목적의 대마초(Cannabis) 사용을 허용하고, 2015년 트뤼도 총리가 전면 합법화( 양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후 결국 전면 합법화가 된 것입니다.

2013년 우루과이가 전면 합법화를 했지만 이번에 캐나다 전면 합법화를 한 것과는 그 파장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47956?fbclid=iwar2bdpk96dehsqlbfslgcjnnyzfbsgsywofvmeifb3ire8x3fvecwrbp4yo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의 하나이며 인접한 미국은 연방법상 대마(Cannbis)는 불법이지만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등 9개 주가 기호(Recreation)용 대마 판매를 합법화하고 있고, 의료용 대마 사용 허용은 30개 주에 달하고 있어 캐나다와 같이 전면 합법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G7 국가 중 미국과 캐나다가 합법화의 길을 가고 있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마(Cannabis) 산업의 규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거대 해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물론 지금도 마리화나(Marijuana) 시장은 2017년 기준 77억 달러(약 8조 6700억 원)고, 2021년에는 31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브라이트 필드 그룹에서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쟁적인 합법화와 기존의 느슨한 법률로 개인의 기호(Recreation)용 마리화나(Marijuana)를 허용하고 있는 국가를 포함해서 합법화의 국가가 계속 확대된다면 시장의 규모는 지금 예측보다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이 의견으로는 햄프(Hemp)와 마리화나(Marijuana)가 각각 식품산업과 의약품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본다면 지금 예측하고 있는 시장 잠재력을 몇 배 이상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산업적 잠재력은 많은 글로벌 기업과 선진국의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시장 잠재력에 관심을 가지고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해외에서 대마(Cannabis) 산업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마리화나(Marijuana)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호(Recreation)용으로 우리가 대마(초)라고 하는 담배와 같이 흡연을 하는 것입니다.

대마(Cannabis)중 기호(Recreation)용을 제외한 의료용 마리화나(Marijuana)에 대한 시장규모는 별도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의약품으로 개발과정에 해당 병의 치료제 시장규모로 예측되어져야 합니다. 또한 대마(Cannabis)중 햄프(Hemp)는 식품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기 때문에 그 활용범위가 넓은 만큼 시장규모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참고로 저의 글을 읽어보시며 느끼셨겠지만 통칭 대마(Cannabis)는 농업생산(Agricultural Production) 관점에서 햄프(Hemp)라고 하고, 약물 생산(Pharmacological Production) 관점에서 마리화나(Marijuana)라고 합니다.

대마(Cannabis)의 씨앗(종자)나 줄기, 껍질과 같은 것을 이용해서 섬유나 식품 등을 생산하는 것이 햄프(Hemp)이고, 대마(Cannabis)의 꽃눈(Bud), 잎을 이용해 대매의 주요 약리성분인 Tetrahydrocannabinol (THC)과 Cannabidiol(CBD)을 이용하는 것이 마리화나(Marijuana)입니다.

대마(Cannabis)중 햄프(Hemp)의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의 삼베입니다. 

경북 안동에서 합법적으로 대마(Cannabis)를 재배하여 생산하는 안동포가 대표적인 특산물이죠.

대마(Cannabis)중 마리화나(Marijuana)의 대표적인 사례가 꽃눈이나 잎을 잘 말려 담배와 같은 방식으로 흡연을 해서 대마(Cannabis) 안에 있는 약리성분 중 환각작용을 하는 THC 성분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문기사에 나오는 대마(Cannabis)를 기호(Recreation)용으로 허용했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앞으로 대마(Cannabis)를 이야기할 때 햄프(Hemp)와 마리화나(Marijuana)를 구분하여 이야기하셨으면 합니다.^^



대마(Cannabis)의 구체적인 활용이나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한 내용은 다음 [의료용 대마를 생각한다]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4121404&sid1=001&lfrom=facebook&fbclid=IwAR2s57GU0zLvByAnKMg8mAt_rxsJIrYT1eawH5eKspidESkLXO7ZeD_fzmA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37&aid=0000194277&sid1=001&lfrom=facebook&fbclid=IwAR1k1c3Hn_f64yvQnOgHD_-UABncEzc8AkthuxKr4B4OFilgT909qUQHg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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