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농부 Salonde농담 010_인삼수경재배 1단계 묘삼의 구입
현재까지 수경재배에 사용하는 묘삼은 1년에 두 번 구입할 수 있습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11월 말경에 구입하는 가을 묘삼이 한 번이고
늦겨울에서 초봄 2월 말 경에 구입하는 봄 묘삼 두 번입니다.
외부 환경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환경조절을 하고 LED를 이용한 실내에서 인삼을 재배한다면 가을 묘삼과 봄 묘삼을 활용해서 대략적으로 3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로 생산일정계획을 수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2021년 1년 동안 인삼수경재배를 한다면 2020년 11월 말에 가을 묘삼을 구매하고 2021년 2월 말에 봄 묘삼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2021년 2월에 구입한 봄 묘삼을 바로 정식해서 2021년 3월부터 6월까지 재배합니다.
2020년 11월 말에 구매한 가을 묘삼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재배하는 데 사용합니다.
봄 묘삼을 먼저 정식하고 재배하는 이유는 가을 묘삼과 봄 묘삼이 가지는 저온 감응 또는 휴면 때문입니다.
인삼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저온 감응 즉 휴면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휴면은 휴면된 상태를 어느 정도 길게 연장은 가능한데 한번 휴면타파가 되면 다시 휴면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유사한 예로 우리가 잠을 자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시작한 사람에게 잠자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면 좀 더 오랜 시간 숙면을 취하지만 이미 잠이 깨기 시작한 사람은 아무리 잠자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도 잠들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것과 같습니다.
11월 말 가을 묘삼은 막 잠이 들어 깊은 잠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휴면 조건을 잘 관리해주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7월~다음 해 2월까지의 후반부에 재배를 합니다.
2월 말 봄 묘삼은 밭에서 겨울을 넘기며 이미 충분히 휴면을 하고 봄이 오는 것을 느끼고 잠을 깬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봄 묘삼은 구입하면 단시간 내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묘삼과 봄 묘삼을 구매할 때는 사전에 몇 가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뇌두를 확인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인삼에서 뇌두가 없거나 상처를 입었다면 재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묘삼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뇌두입니다.
뇌두를 보시면 대부분 이것이 건강한지 아니면 병이 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깔의 변색되지 않고 무른 곳이 없고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뇌두의 크기가 크면 더 좋겠지요.
뇌두를 살피고 나면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뇌두 아래 붙어 있는 뿌리의 상태를 해야 합니다.
이것 역시 눈으로 보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없어야 하고 무르거나 썩은 곳이 없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인삼의 원래 색깔과 달리 변색된 곳이 없어야 합니다.
뇌두와 뿌리를 확인하기 전이나 확인 후에 해서 상관이 없습니다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묘삼의 크기나 중량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작물을 재배해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모종이 크고 튼튼해야 스스로 병충해를 이기는 힘을 가지고 주는 만큼 먹고 잘 자랍니다.
수경인삼재배에서 묘삼은 재배기술을 적용하는 대로 잘 성장할 수 있는 기준을 중량 0.8g으로 잡았습니다.
중량이 0.8g 이상이고 뇌두와 뿌리에 상처나 이상이 없는 묘삼이라면 재배기술을 적용해 의도하는 대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중량 0.8g 이하의 묘삼이라면 아기에 비유하면 미숙아라 세균이나 곰팡이 등을 이기는 힘이 약해 표준적인 재배로는 의도한 결과를 얻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가을 묘삼이든 봄 묘삼이든 묘삼 구입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봅시다.
가장 먼저 중량이 0.8g 이상으로 뇌두가 충실하고 상처가 없는 묘삼을 구입해야 합니다.
2번째는 뇌두나 뿌리에 상처나 적변, 짓무름 등이 없는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적변이라는 것은 뿌리의 색깔이 붉게 변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3번째는 요즘 많은 분들이 시도하시는 새싹인삼 재배하시는 분들은 묘삼의 상태가 거의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꼭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묘삼을 구입하기 전에 재배 과정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농약 260~340종 이상 잔류농약 검사 후 불검출을 조건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소소한 팁으로 보면 가능하면 흙이 적게 묻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 중인 묘삼을 구입하실 때는 한계 이상의 저온으로 얼었다 녹아 짓무름이 생긴 것이나, 습도가 너무 낮아 건조해서 마른 것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