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광(LED) 스마트팜을 터널이나 지하공간에설치할 때주의할 점
단열효과가 매우 높은 터널이나 지하공간은 1년 365일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농산물이나 젓갈과 같은 식품 보관에 많이 활용되었다.
터널이나 지하공간에서 1년 365일 온도가 안정되게 유지되는 것은 외부환경에서 유입되는 열이 땅이라는 단열재에 막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터널은 이러한 이유로 인공광(LED)을 이용한 스마트팜의 설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인공광(LED)을 이용한 스마트팜을 이러한 터널이나 지하공간에서 운영하는 경우 인공광(LED)에서 발산된 열이 땅이라는 단열재로 막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건축물이나 컨테이너에 구축된 인공광(LED) 스마트팜은 단열이 높은 벽체를 사용하지만 벽체나 틈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량을 제외하고 냉방을 하면 된다. 그러나 터널이나 지하공간은 흙이라는 단열재로 둘러싸여 있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흙에 열이 축적되기도 한다.
결국 터널이나 지하공간에서 LED 스마트팜을 운영하려면 열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순환장치와 함께 건축물이나 컨테이너에 구축된 인공광(LED) 스마트팜에 비해 많은 냉방 요구량이 필요하다.
터널이나 지하공간에 인공광(LED) 스마트팜을 설치한다면 가장 주의할 점 중 하나는 냉방공조를 외부와는 다른 관점에서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공간에 인공광(LED) 스마트팜을 설치한 대표적인 기업이 영국 런던에 소재한 Growing Underground다.
Growing Underground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지하방공호에 고수, 타이 바질, 완두콩 싹 등을 재배하여 지역 식당과 소비자에게 납품하고 있습니다.
Growing Underground가 재배하는 상품은 샐러드에 사용되는 새싹(microgreens)이나 어린잎채소(Baby leaf)라 광요 구량이 높지 않아 냉방에 큰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넥스트 온이라는 기업도 옥천에 소재한 터널에 인공광(LED) 스마트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직접 보지 못한 상태라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설치된 시설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기사로 보았다.
넥스트 온에서 재배하는 작물이 성체로 키운 엽채류 종류와 딸기를 재배한다는 것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엽채류의 경우 상품성 있게 생산하려면 최소 170 마이크로 몰 이상의 광량이 필요하고, 딸기의 경우 상품성 있게 생산하려면 최소 200 마이크로 몰 이상의 광량이 필요하다.
이 경우 LED에서 나오는 발열량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딸기의 경우 재배품종이 일계 성으로 확인되는데 이 딸기를 상품성 있게 재배하려면 일반적인 냉방기로는 감당하기 힘든 저온을 만들어야 한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 엽채류와 딸기(일계 성)의 정상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냉방공조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