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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기술을 이용해 인삼재배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by 주종문

2011년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에서 인삼 수경재배기술을 이전받은 후 내 관심 중 하나가 수경재배기술로 인삼을 몇 년 근까지 재배가능할까였다.


당시 기사로 전주생물소재연구소에서 고년근 인삼을 키우는 기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수경재배로 1년생 묘삼을 4년 근 이상의 인삼을 재배하기 위한 반복실험을 진행했다.


인삼의 휴면과 생육으로 이어지는 재배사이클을 외부환경과 차단된 실내에서 처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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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으로 인한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종자에서 1년생 묘삼을 만드는 방법도 만들었다.


지금까지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외부 환경과 차단된 상태에서도 4년 근 이상의 재배도 가능하다.


그런데 수경재배를 통해 실내에서 4년 근 이상으로 인삼을 재배해도 현재 인삼산업법상 4년 근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즉 인삼으로 판매는 가능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4년 근 인삼으로 인정받아도 현재의 가격으로는 경제성을 달성할 수 없다.


오히려 1년생 묘삼을 2년생으로 재배하는 것이 90일 기준으로 수확중량이 묘삼대비 평균 4~5배까지 높아져 가장 효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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