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006_피터드러커, 공자를 만나다

이치죠 신야 지음, 김혜숙 옮김

by 주종문

인류 사상 최대의 인간 전문가 '공자'와 최고의 경영 전문가 '드러커'의 인간 존중 사상을 동서양은 물론 시대를 뛰어넘어 연결하려는 저자 이치죠 신야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책의 내용은 '공자'와 '드러커'의 사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어 있습니다.

'공자'와 '드러커'가 언급된 것은 본인이 생각이 시작되는 시작점이나 사례 정도입니다.

한글 제목인 '피터 드러커, 공자를 만나다'를 생각하고 공자의 사상과 피터 드러커의 경영에 대한 글로 생각하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공자'와 '드러커'의 사상이 접목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보고 싶어 읽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상조회사를 경영하며 대단한 독서가로 40세를 앞두고 논어를 40번을 읽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의 생각이 책의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주자학의 관점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몇 가지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 피터 드러커의 저서[ 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 ]에 따르면, 우선 경영은 사람에 관계되는 일이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성과를 올 릴 수 있도록 하며, 장점은 신장시키고 단점은 무의미하게 하는 것이 경영의 기능이며, 곧 조직의 목적이다.

...

회사든 학교든 병원이든 NPO(비영리단체) 든 모든 조직은 결국 인간의 집합체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다. 즉, 경영 전문가가 되려면 먼저 인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

공자와 드러커 모두 지(知)를 중시하고 인간 존중 정신을 강조하는 등 몇 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

드러커를 최고의 경영 전문가, 공자를 최대의 인간 전문가라고 여기는 나는 두 사람의 사상에서 커다란 공통점을 발견했다.

...

두 사람의 사상에서 발견한 공통점을 토대로 해서 경영의 기초인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칙집 같은 것을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치죠 신야, 이 책의 저자는 그의 말처럼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칙집 같은 것으로 마음경영이라는 것을 달빛 경영이라 이름하고 만들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새로운 이라기보다는 그냥 또 하나의 경영사례 중 하나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치죠 신야가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논어를 중심으로 하는 공자의 사상에 모두 포함되어 있고,

그가 말하는 모든 현대적 의미의 경영이라는 것은 피터 드러커의 사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논어 4편 이인 편 22장 子曰, 古者 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공자는 말했다. "옛날에 훌륭한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던 것은 몸소 그 말을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였다."

그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