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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진 Jun 22. 2022

3시간 걸었는데 힘이 난다.



 마당 없는 집에서 풍산개를 키우는 죄로 하루에 약 3시간 정도 산책이 필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두세 시간 산책을 하니 힘들어서 근력운동을 할 수가 없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초저녁부터 너무 피곤해서 늦어도 9시부터 잤다.

그런데 마음을 바꿔보았다. 인간에겐 생각의 힘이 있고,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하는데 정말 힘들다 하니까 더 힘든 것 같아서 '진실로 괜찮다고 믿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았다. 평소에는 기운이 빠져 누울 시간에 매트 위에서 땀나도록 운동을 하기도 했다.

힘들면 먹는 양을 더 줄이고, 잠깐 누워서 쉬기도 한다.

소화시키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고 말이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 앨렌 랭어는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했다.

연구 내용은 75-80세 노인들을 20년 전의 상황을 설정해 놓고 일주일간 살아보게 하는 것이었다.

목적은 연구팀이 설정해 놓은 20년 전인 1959년으로 되돌아가, 마치 과거를 현재인 것처럼 살도록 유도한 뒤 그들의 몸이 더 젊은 상태로 되돌아가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팀은 한적한 동네의 수도원에다 일주일간 20년 전의 상황을 재현했는데, 참가자들에게 20년 전으로 돌아가 자기소개서를 쓰고 그때의 사진과 예전의 물건을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수도원에는 흑백텔레비전과 50년대 유행하던 티브이 프로그램과 매거진, 당시 유행하던 광고와 노래, 라디오 프로그램 등 연구팀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당시의 상황으로 재현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을 하는 동안 보다 더 적극적이 되었으며, 일주일이 채 다 되기도 전에 의존적이던 모습들이 독립적이 되었다고 한다.

 실험 후에는 청력과 기억력 향상, 체중 1.5kg 향상(대부분 좋은 경우), 악력이 현저히 향상되었으며, 관절 유연성과 손놀림도 향상되었다. 또한 연구 끝무렵과 시작할 때 참가자들의 사진을 제삼자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연구의 목적을 모르는 제삼자들은 참가자 전원이 연구 말미에 훨씬 더 젊어 보인다고 답했다고 한다.



나는 생각보다 가능성이 훨씬  존재인데,

거기에 제약을 덧씌워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어.'라든지 '힘들어.', '난 못할 것 같아.'등등의

한계를 만드는 생각과 말이 실제로 우리 힘을 뺀다.

이런 한계 짓는 말은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좌절과 나약을 부추긴다.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과 말은 없던 힘도 솟구치게 만들어 정말 가능한 현실을 만들어낸다. 한계 짓는 생각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만들어내고, 가능하다는 생각은 열정과 창조력을 느끼게 한다.

무엇이든 믿는 그대로 될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지?'라는 위대한 질문에 우주는 위대한 대답으로 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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