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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진 Feb 08. 2022

오늘 하루 행복하셨나요?


 오늘 새벽 펼친 책에서 마주한 글이 참 와닿았습니다.

 

'상대가 눈앞에 없으면 보통 사랑은 멀어지고, 큰 사랑은 가중된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고 화재는 불길이 더 세지는 것처럼.'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새벽 감성이라 그랬는지 무척이나 좋아서 읽고 또 읽었어요.

맘에 와닿는 글귀나 음악을 발견한 순간, 공감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


 하루에 인간의 생각이란 참 두서없고 뒤죽박죽이니깐, 오늘의 글도 두서없고 뒤죽박죽일 예정이에요.

미리 양해 부탁드릴게요. ㅎㅎㅎ



 아점을 먹으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엄마가 갑자기 저한테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살도 빠졌지만, 근력운동 안 한 지 오래돼서 근육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했죠.

제가 한참 운동할 때는 힙 운동에 목숨 걸었는데, 요즘은 걷기만 하니까 정말 힙이 무너졌거든요.^^;;

근데 엄마가 갑자기 "밉다."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밥 먹고 올라와서 씻고 나서 거울 보면서 스스로한테 "예뻐!!!!!!, 예뻐. 예뻐!!"라고 수십 번 말해줬는데, 혼자서 왠지 웃기고 기분이 좋은 거예요.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파파 산책 중에 북튜버분들의 책 낭독을 자주 듣는데요, 오늘 들은 내용 중에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실은 듣고 놀랐어요.....

저는 남들한테 관심이 없는 편인데, 남한테 관심이 많지 않아서 집에 티브이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대화할 때 질문을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기적인 나의 모습이었다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죠.

이제 알았으니 간섭이 아닌 적당한 관심을 가져보려고 해요. 배운건 실제 삶에 적용해야 제맛입니다.


이기심을 생각하다 보니 얼마 전 읽은 제임스 알렌의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어요.

나약함도 인간의 이기심에서 나온다고.

편하려고만 하는 욕망이 이기심이라는 걸까요?

원래 인간은 어느 정도 이기적인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그래! 편하기만 한 게 좋은 건 아니야. 이 정도로 뭐가 힘들다고.'라고 생각을 바꾸기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덜 힘들게 느껴집니다. 역시 생각하는 대로 몸이 반응합니다.

생각을 바꿔 도움 될 일이 있다면 꼭 해보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근력운동을 하러 갔어요.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갑자기 너무 재밌었어요.

3 개월 등록했었는데, 1년 등록해야 하나 생각했어요.





저는 왼쪽 등이랑 오른쪽 허리가 반대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서 약한 쪽에 포인트를 주며 운동해요.

등 운동, 허리운동, 중둔근 운동 정도 해주고 온탕에서 데우고 왔더니 좋네요? :)


 오늘 운동하면서 너무 재밌길래, 내일부터는 꼭 하루에 한 가지씩 재밌는 걸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도 반복되는 일상에 사소하게라도 '재밌다고 느끼는 감정'은 너무 좋잖아요.


 저녁엔 사과 한 개만 먹었더니... (배가 고픈지...)

내일은 비빔밥을 먹어야겠어요. 저는 배가 고플수록 몸에 좋은 게 먹고 싶고, 배가 부를수록 몸에 안 좋은 게 먹고 싶더라고요.

아침에 먹은 메뉴를 저녁에 또 먹지 않는 저에게, 비빔밥은 정말 질리지 않는 메뉴인 것 같아요.


사진은 지난번 대충 해 먹은 비빔밥.



그럼 저는 새벽에 펼친 책을 좀 더 읽다가 자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친구분들의 내일도 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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