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이음교육
오늘은 다른 선생님들은 개인적인 일이 있으셔서 혼자 원무실을 지키고 있는데
한 6학년 선생님께서 메신저가 왔습니다.
"여쭤볼 것이 있는데 혹시 시간되시면 잠시 들러도 될까요?"
"언제든 오셔도 됩니다. 환영합니다^^"라고 답장드리니
곧 오시겠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올해 전입해 오신 선생님은 6학년 담임하면서 유초이음 활동을 하고 싶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6학년을 맡으며 유초이음 활동을 했는데
유치원 친구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돌보는 6학년친구들의 성취감, 자존감 등의 인성교육 측면에서 되려 형님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6학년 남자친구가
유치원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동생들도 그 형아를 기다리고
형아도 동생들과 유대감을 쌓으면서
오히려 친구들과도 더 좋은 관계로 지내게 되었다고..
사실, 유치원 입장에서는 유초이음활동은 초등학교선생님들이 여지를 주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저는 특수학급간 유초이음 활동도 많이 하고 싶은데
초등특수선생님의 동의 없이 어려운 일이라..
올해도 새로운 특수선생님이 오셔서 조심스럽게 유초이음활동을 말씀드렸다가
어려울것 같다고 거절당했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듯한 책을 빌려주셨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다고..
바쁜 3월이지만 궁금합니다.
유초이음 계획서나 장학자료가 아닌
실제로 초등선생님이 방문하셔서 함께하자고 건네는 따뜻한 말씀에
읽어보고싶은 마음이 동합니다.
올해는 유치원 친구들도 초등친구들도 함께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