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의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여행을 계획하면 대부분 '어디가 좋다더라' '어디가 맛있다더라'
몇일 여행이면 '어느 경로로 가는게 좋다더라'
대부분 추천하는 루트가 있지요.
이번 여행은 누가 추천하는 여행지, 루트가 아닌
캠퍼밴을 빌렸으니 흘러가듯이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다들 퀸즈타운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많이 즐기지요. 스카이다이빙, 루지, 제트보트..
저도 혹하는 레포츠가 많아 먼저 예약해야 하나 하다가 '일단은 갔다가 하고싶으면 하지' 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루지를 타러갔다가 루지 옆 산 길로 들어갔더니 멋진 하이킹 코스를 만나 뉴질랜드의 장엄한 산속을 거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트레킹은 하고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운트 쿡을 가기위한 경유지로 데카포 호수를 대부분 들르는데 홀리데이파크 캠핑장이 아니라도 많은 캠핑장이 있다고 하여 이번여행에는 캠핑장 예약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고 갈 만하면 더 가지 하는 마음이라서요.
메인 홀팍이 아닌 구글에 많은 정보가 없는 오프로드로 들어갔더니 데카포 근처 호수를 끼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캠핑장을 만났습니다.
물도 없는 불도 없는 정말 대자연 그대로의 캠핑장이었지만
오리가 사람 무서워하지않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시간에 따라 다른 멋진 경치의 데카포호수를 감상하고
쏟아질것 같은 별빛과 성운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교사 비율 중 소수의 유아특수교육을 선택한 저 이지만
저에게는 변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들을 만나고 유아와 특수의 교집합 지역에서 다양한 통합교육을 실천할수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교사로 살아가는 최고의 선택지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