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서는 일년에 얼마나 연수를 들으시나요?
매년 필수연수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교육연수원에서는 매해 들어야 하는 필수 연수가 하나로 묶여져 있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다 채워지지 않을 때가 있어 추가로 필수연수를 듣기도 합니다.
필수 연수만해도 60시간은 거뜬히 채우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자신을 위해서, 내 교실을 위해서는 얼마나 연수시간을 투자하시나요?
신규시절은 사실 생존기와 같은 시절이기도 하고 한껏 이론으로 무장해온터라 써먹을만한 지식으로 무장한 시기입니다.
2년, 3년이 지나면 반복되는 업무와 생활이 익숙해지기도 하면서 '나 이제 좀 업무에 대해 제법 아는 것 같아'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다 5년차 정도되면 '내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시 저는 임신과 출산으로 휴직에서 복직한 후의 상태이기도 했고 학부모님과의 어려운 관계가 겹쳐 마음 고생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쯤, 1정 연수를 받았습니다.
1정 연수에서 만난 비슷한 연차의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맘 때 동료 교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게되어 좋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강사님들의 사례를 들으며 '내가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가고 있었구나. '라는 충격이 컸었습니다.
1정 연수내용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이론과 실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는 좋은 멘토 선생님을 만나 나의 교육 내용을 정리하고 연구화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성장해 나갔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10년이 넘어가는 교사에게는 생애주기별 교사연수로 교육청 계획에 잡혀있는 걸 보았지만 신규연수나 1정연수처럼 필수 연수의 형태로 좋은 선례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나오는 관련 서적을 찾거나 교사연구회나 교사모임 등에서 자체적으로 연수를 운영하고 사례발표를 할 때 최대한 참여하며 '나만의 연수시간표' 를 운영합니다.
오늘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모이는 대학동기모임이 있어 대구로 가는 길에
최근 동기가 공동 집필해 출판된 도서를 구입해 읽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이 작성해서 그런지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고 있고 실천해야 하는 활동들을 확실한 이론과 근거로 '너 잘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실천해' 라고 하는 기분입니다. 부모님과 교육방법에 대한 근거를 들때 조금 더 정확한 근거로 표현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것 같습니다.
아마 신규선생님께는 유아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 방법등에 대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인이 집필해 관심이 생겨 구입하게 된 책이지만
현장에서 참고하기 좋은 내용들이 편안하게 기술되어 있어 혹시 현장에서 유아와의 상호작용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책홍보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배움의 시기는 저경력 고경력의 시기에 상관이 없이 항상 이루어져야 하는것 같습니다.
자칫 잘 못하면 고인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배우고 성장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그게 제 꿈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