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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그릇 파는 소녀
시장통에서
그릇을 팔아요
어떤 그릇은 바로 팔리고
어떤 그릇은 오래 묵혀두죠
시간이 걸린 만큼
팔리는 시간이 같지는 않아요
언젠가는
눈 밝은 사람이 사겠죠
누군가 굶주린 하루가
나로 하여 따뜻해지기를 바라요
누군가 허기진 영혼이
나로 하여 충만하기를 원해요
시인 겸 여행작가 산들입니다. 여행잡지 <Tour de Monde>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여행을 꺼내 읽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