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 피촐라 호수
여기서는
엄마 미소처럼 푸근한
이 호수만 기억하면 돼요
이른 아침
호수가 문을 열기도 전에
사내들이 찾아 와요
아직 살이 덜 오른
물고기들은
조금 더 오래 헤엄쳐요
해질 무렵이면
사람들은 호숫가에 앉아서
호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요
해가 뜨거나
해가 지거나 기억하세요
여기는 우다이푸르 피촐라 호수
시인 겸 여행작가 산들입니다. 여행잡지 <Tour de Monde>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여행을 꺼내 읽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