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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는 길 22

- 피촐라 호수

by 산들


우25-2.jpg



여기서는

엄마 미소처럼 푸근한

이 호수만 기억하면 돼요


이른 아침

호수가 문을 열기도 전에

사내들이 찾아 와요


아직 살이 덜 오른

물고기들은

조금 더 오래 헤엄쳐요


해질 무렵이면

사람들은 호숫가에 앉아서

호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요

해가 뜨거나

해가 지거나 기억하세요

여기는 우다이푸르 피촐라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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