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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시월 Feb 18. 2019

카페 리피

브런치 공간



합정 메세나폴리스 1층 광장에 있는 브런치까페 <카페 리피>.

널찍한 통유리창에 인테리어는 하얀색으로, 실내에는 초록빛 식물들이 길게 잎을 드리우고 있는 산뜻해 보이는 가게다. 전부터 가보고 싶던 가게였는데, 샌드위치까지 맛있다는 추천을 듣고 가봤다.



가게에 들어서면 널찍한 실내에 놀라고, 비교적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서 놀라게 된다. 매우 쾌적한 정도는 아니지만 메세나폴리스에 있는 까페 중에서는 꽤 널찍한 좌석을 제공하는 것 같다.


팝 위주 음악을 트는데, 스타벅스 bgm과 비슷한 느낌이다. 케이팝과 드라마 OST, 클럽 음악을 트는 까페는 좋아하지 않아서 음악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밖에서 봤을 때 싱그럽게 느껴졌던 bar 좌석 천정에 있는 식물 화분들은 안에서 보니 조화였다. 그럭저럭 퀄리티 있는 조화여서 진짜 식물이 아니지만 실내 분위기를 밝혀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낸다. 진짜 식물을 실내에 놓은 가게를 좋아하지만, 가끔 식물이 축 처져 있는 모습을 보면 조화를 쓰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bar 좌석 근처 안쪽에 마련된 물과 컵, 냅킨 등등.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음식을 하는 가게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맛(?)이 있어야 뭔가 믿음직하다.





치킨이 들어간 그릴드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샌드위치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과연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에 충실한 맛이었다. 다른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싶어 졌다.





커피는 빈브라더스 원두를 쓴다고 봤던 것 같다.

여기를 추천해준 사람은 커피는 매우 맛있거나 하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나는 요크셔 잎차로 냉침하고 모리셔스 설탕을 썼다는 리피 밀크티와 100%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는데 둘 다 무난하면서도 맛이 좀 옅었다.

집에서 만든 냉침 밀크티나 주스와 맛이 흡사하다.

홈메이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음료도 괜찮을 것 같다.

스콘이나 와플 같은 디저트 메뉴도 있고 파스타 메뉴도 있다. 음식을 받으러 갈 때 보면 안쪽에 위치한 주방이 살짝 보이는데 일반 레스토랑 주방 같았다.

파스타도 가정식처럼 나올 것 같은데 어떠려나.

요새는 3단 트레이에 나오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밀고 있는 것 같았다.




<까페 리피>의 장점은 여느 브런치 까페가 그렇듯 식사와 차를 한큐에 해결 가능하다면서도 덜 번잡하다는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회의나 일을 해야 할 때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브런치 까페를 찾는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메세나폴리스는 식사와 차를 겸비한 까페가 하나씩 생겼다가 1~2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래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





서울리뷰 소식


서울리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간/까페 리뷰를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쁜 마음에 계속 공간 소개를 쓰게 되네요.

읽은 책 리뷰와 영화, 드라마 리뷰도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리뷰 발행일을 매주 금요일로 변경합니다. 마감을 맞추기가 금요일이 가장 좋네요. 마감을 지키자!   




2021 후기 업데이트.

음식 퀄리티가 아쉬워졌다.

테이블에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거리두기가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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