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평점은?
* 오늘의 여의도 말말말은 정치, 사회 이슈를 하나씩 소개하고, 정의당 노동자들의 그에 대한 평론과 평점을 담아 발간합니다.
'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그 평점은?
#8. 어린이생명안전법, 정쟁에 희생 되어선 안 돼
해인이와 하준이, 한음이, 또 태호·유찬이, 그리고 민식이까지. 아이를 잃은 부모님들은 '같은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린이 생명안전을 위한 5개 법안을 통과해달라며 국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빌었다. 국회가 계속해서 열리지 않았고, 해결 되어야 할 민생법안들은 모두 뒷전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지난 21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민식이법이 통과된 바 있으나, 법안은 각 위원회의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본회의 등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제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유치원 3법'과 '어린이 안전생명 법안'을 비롯해 본회의에 올라온 쟁점, 비쟁점 법안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이날 처리하기로 한 모든 법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로 판단해 본회의 개의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린이생명안전 법안마저 정쟁에 희생되는 건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 부모들은 한국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당신들 그렇게 하라고 우리 아이들 이름 내준 것이 아니다. 당신들에게 무릎까지 꿇었던 우리에게 사과해달라”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선거법을 직권상정 안 하겠다 약속하면 안건순서 변경에 동의하고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킬 것"이라고 제안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법안 처리를 당리당략을 위한 거래 수단으로 삼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 관련 기사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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