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M경비지도사 Apr 18. 2024

혈연 血緣

0000 in law, 직계 방계 존속 비속

세탁기가 돌아간다 우렁차게


싱크대의 식기들이 샤워할 때


베란다의 말라버린 옷가지는


내 손을 거쳐 제자리로


속을 드러낸 아들의 양말은 속을 뒤집는다


속을 드러낸 아내의 양말은


취향을 존중해서 서랍 속으로

작가의 이전글 <직장에서 만난 그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