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1만30원의 시대를 바라보는 2개의 관점
매년 반복되는 최저임금 인상은 아웃소싱 업계를 포함한 국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큰 이슈입니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입장이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주제입니다.
2024.07.12. 한겨레, 최저임금 170원 올라 1만30원, 노동계 “실질적 임금 삭감”
2024.07.12. 조선일보, 경제계 “최저임금 인상 아쉬워... 일자리 악영향 우려”
최저임금 확정안을 두고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논조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한겨레는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이라고 하고 조선일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신문기사의 논조는 독자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신문사는 공공기관이 아니며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입니다.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광고주의 눈치를 살피는 민간기업이면서 필요할 때는 언론의 사명을 들먹이며 대의명분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한겨레가 진보를 대변하고 조선일보가 보수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각 신문사는 자사의 이익을 추구할 뿐입니다. 신문사가 자율적으로 기사를 취사선택하며 논조를 정하듯이 독자는 독자의 입장에서 기사를 읽고 판단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큰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신문사의 목소리를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저렇게 떠들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같은 사안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기사논조가 다르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 (1964년~1974년생) 가 은퇴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하는 세대입니다. 중장년층 인구가 젊은층을 압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세대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대 간의 갈등의 중심에는 언론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갈등을 조장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감소의 원인은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구감소는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세대 간의 불균형과 갈등의 원인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는 말이 있듯이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은 타인의 아픔을 돌볼 여력이 없습니다.
민감한 시대에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부각 될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의 논조가 가지각색이고 가짜뉴스까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언론의 양면성을 감안하면서 신문기사와 방송뉴스를 살펴야 합니다. 1961년 5월 16일에 군인들이 방송국을 먼저 장악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웃소싱 담당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관리하면서 최저임금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