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할 수 없는 채용관리, 조기퇴사 무단퇴사 입사포기는 종종 있습니다.
며칠 전 경비 지원자를 면접 보고 현장을 안내한 후에 고객사 담당자한테 소개하고 일을 마무리 지었는데 다음날 07시30분에 지원자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최**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만 경비근무를 사정상 취소해야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바랍니다.”
저하고 고객사 담당자한테 동시에 전송한 문자입니다. 문자를 확인한 고객사 담당자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반갑지 않은 문자와 전화로 짜증이 밀려왔지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출근 예정일은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2월 29일 21시05분에 받은 문자가 생각났습니다.
“죄송합니다. 출근 안합니다.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3월 1일부터 출근하기로 한 경비원이 전날 밤에 문자를 보내서 입사를 포기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는 일방적인 처사입니다.
미리 연락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후임자를 찾았습니다. 접수된 지원자를 수소문해서 당일 오후 4시에 3명을 면접 했습니다. 한 번 틀어진 일정은 신속하게 마무리 해야 고객사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 1명은 1시간 일찍 도착했고 1명은 정시에 왔으며, 다른 한 명은 20분 지각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동시 면접을 하려고 했으나 자연스럽게 개별 면접이 되었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으로 결정했습니다.
조건에 맞는 지원자한테 전화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목소리와 태도를 살펴봅니다. 지원의사가 있다면 면접 안내 문자를 전송합니다. 문자로 안내하면 알아서 제시간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중교통과 지하철 출구, 버스 정류장등을 구체적으로 문의 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채용조건과 면접장소를 상세하게 안내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참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60세 이상의 경비 지원자는 나이로 판단하기보다 몸의 상태와 컨디션을 살펴야 합니다. 나이에 비해 유난히 기력이 약해보이는 사람이 있고 고령이지만 언행이 단정하고 눈빛이 살아있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고 듣고 말하기에 지장이 없어야 합니다.
출근예정자가 출근일 직전에 입사를 취소하고, 근무 개시 후 며칠 만에 타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의 채용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