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래아트홀에서 펼쳐진 7080 트롯트 뮤지컬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마지막 토요일,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흥겨운 주크박스 뮤지컬 ‘트리아웃’ 공연이 있었어요. 트로트 장르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공감을 전하는 뮤지컬 트리아웃은 2023년도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제작부문)’ 사업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트리아웃의 출연진을 살펴볼까요.
트롯계의 샤라포바 별사랑! (연희)
솔직, 개성, 걸크러쉬의 나르샤! (여주)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하이량! (나영)
KBS공채 개그맨 안상태!(영달), 안일권!(만수)
러닝타임 2시간의 뮤지컬로 입장권은 2만원이지만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공되었고 저는 40% 할인받고 12,000원으로 관람했어요.
◆시놉시스
시골초등학교 운동회에서 품바공연이 벌어진다. 끼가 넘치는 품바(봉숙)는 딸 연희를 보고 반가워 하지만, 여린 마음의 연희는 품바의 주인공인 엄마가 창피해서 못본 척한다. 전설적인 가수 제나킴으로 활동했던 봉숙은 과거를 묻어둔 채 품바공연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어린 연희를 키운다. 엄마를 닮아서 노래를 잘하는 연희는 품바의 주인공인 엄마가 마음에 걸려서 섣불리 가수의 길을 가지 못하고 막연한 심정으로 서울로 올라간다.
연예기획사의 영달은 나영을 중심으로 트롯걸그룹을 결성하고자 오디션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친구에게 떠밀려 오디션을 본 연희가 월등한 실력으로 합격하고, 사채업자 만수의 여동생인 여주가 합류하면서 걸그룹 트리아웃이 탄생한다. 사연 많은 트롯걸그룹 트리아웃이 데뷔하고 인기를 얻고 있던 중 도박에 빠져서 회사재산을 날린 영달 때문에 그룹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다. 실의에 빠진 연희는 고향으로 내려가고 나영은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트리아웃에 출연한 배우는 12명이었고 조연급은 멀티 캐스팅을 소화하면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어요. 나미의 슬픈인연,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김현정의 멍, 정수라의 환희 등 추억이 돋아나는 멋진 음악들이 화려한 안무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무대를 장식했어요.
트리아웃의 주인공 연희를 연기한 별사랑의 팬클럽은 바로 별사탕! 노란 모자와 티셔츠로 무장한 별사탕 멤버들이 객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남다른 리액션과 호응을 보여주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어요. 552석의 금나래아트홀을 꽉 채운 관객들은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다채로운 주말 오후를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