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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경비지도사의 경력수첩>

투데이신문사 이모작뉴스에서 전하는 신간 도서

by FM경비지도사

[Book Review] 인생 이모작 실전 노트...‘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 < 문화산책 < 시니어커뮤니티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경비지도사는 단지 '경비를 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다.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은 퇴직 후 인생 이모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직업’을 제안한다. 이 책은 20년 경력의 현직 경비지도사 최문섭이 직접 쓴 실전 노하우로 가득하다. 생생한 현장의 언어, 치열한 생존기, 그리고 따뜻한 직업 철학이 이 한 권에 담겼다. 자격증 취득 이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있다.

경비지도사의 경력수첩 책표지.jpg <경비지도사의 경력수첩 책표지>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은 국내 최초의 경비지도사 직업 에세이로, 단순한 취업 가이드를 넘어선 '현장 중심 실무 교본'이다. 저자 최문섭이 2005년부터 20년 넘게 경비지도사로 활동하며 쌓은 생생한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경비업계의 구조, 문화, 생존 전략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책은 경비지도사의 핵심 직무부터 아웃소싱 업계의 이면, 고객사와의 관계 설정, 법적 지식, 인력관리, 그리고 개인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까지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직업 지속 가능성'과 '제2의 경력 설계'라는 주제를 책 전반에 녹여냈다.


이 책의 백미는 ‘노트’ 장에 있다. 실무에서 마주한 다양한 갈등, 실수, 성장의 순간을 담담히 기록한 이 장은 마치 한 편의 자기고백 에세이를 읽는 듯한 울림을 준다. 비즈니스 매뉴얼 이상의 생생한 ‘삶의 기록’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은 경비지도사의 핵심 업무부터 영업, 법률, 사람 관리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경험을 7장으로 담아냈다. 28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단순히 경비업 종사자를 위한 기술서가 아니다. 자기관리와 시장 적응력, 조직과의 관계 유지 노하우까지 이모작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통찰을 제공한다.


▶ 1장 업무: 경비원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경비지도사의 역할부터 공문서 작성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 2장 시장: 경비지도사의 일터와 업계 구조, 아웃소싱 현실을 진단한다.

▶ 3장 영업: 입찰 제안서 작성과 현장설명회 참여 등 실무 영업의 정수를 담았다.

▶ 4장 장소: 호텔, 병원, 물류센터 등 근무 환경에 따른 경비 업무의 차이를 소개한다.

▶ 5장 법률: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파견과 도급 등 실무 필수 법률 상식을 담았다.

▶ 6장 사람: 중장년, 시니어, 고객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기술을 정리한다.

▶ 7장 노트: 20년간 겪은 에피소드와 성찰이 담긴 실명형 노트.


최문섭은 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출신으로, 경찰 특수기동대 진입을 꿈꿨으나 좌절을 겪은 후 2005년 경비업계에 입문했다. 2007년 제9회 경비지도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한 그는 20년 넘게 시설관리 현장에서 실무를 쌓아왔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는 결국 '책 읽는 경비지도사'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울시민대학 인생디자인학교 ‘비전하우스’ 수업에서 "10년 후, 경비지도사의 멘토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운 그는, 그 첫 단추로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을 집필했다. 경비직종의 명예 회복과 후배 양성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향후 10년간 현장을 지키며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1,000권이 넘는 책으로 채워진 자신의 작은 서재를 가장 아끼는 공간이라 말한다. 그 서재에서 쓰인 이 책은 단지 경비업의 실무 매뉴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역정과 철학이 담긴 ‘직업 인생서’다.

경비지도사 20년 차, 시설관리 베테랑. 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나 특전사와 경비업을 거쳐 ‘책 읽는 경비지도사’로 불린다. 서울시민대학 인생디자인학교에서 “10년 후 나는 경비지도사의 멘토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 책을 그 첫 단추로 삼았다.


왜 ‘경비지도사’인가?


경비지도사는 단순히 보안 업무를 관리하는 직책이 아니다. 국가자격을 기반으로 한 전문직으로서, 경비업체의 운영과 직원 안전을 책임지는 실무 리더다. 특히 체력보다는 경험과 판단력, 관리능력이 더 중요한 이 직업은 중장년에게 매우 적합하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공공시설, 기업, 병원,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설보안의 수요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경비지도사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며 관리소장, 보안교육 강사 등으로도 경력이 확장 가능한 구조 역시 매력적인 장점이다.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은 단순한 취업 준비서를 넘어,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퇴직 후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자 하는 중장년층, 시설관리나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 경비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고민하는 예비 지원자, 그리고 경비업계에서 실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익히고자 하는 관리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경비지도사의 경력 수첩』은 단순히 직업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다. 이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나침반이며, 이 시대 중장년에게 가장 현실적인 희망의 책이다.


출처 : 이모작뉴스(http://www.emozak.co.kr) 김남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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