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구로형 산림처방 마음힐링반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힐링 스팟...매봉산 ‘잣절공원’ < 여행 < 시니어라이프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체육시설, 공간시설, 문화체험, 교육강좌, 진료복지로 구분된 서울시의 공공서비스를 공공서비스예약 (https://yeyak.seoul.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는 영화나 프로야구를 한 번 관람하려 해도 티켓, 교통비, 식대가 부담스러워서 망설여진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은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5월의 마지막 주말에 서울의 공공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홈페이지를 검색했다. 5개의 카테고리 중 문화체험을 살펴보다가 우리 동네 공원탐방 서비스를 예약했다. 1급 산림치유지도사가 진행하는 2시간 프로그램이고 집에서 가까운 매봉산이라서 더욱 좋았다. 아내도 함께 하기로 하고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2,000원을 결제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지자체, 공공기관, 전문업 등 소속으로 취업하여 이용자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 및 운영하고 산림치유 효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5년 1월 25일 대전시 서구 문정중학교에서 '제13회 산림치유지도사 평가시험'을 실시했다. 이 시험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는 1급 366명, 2급 484명, 총 850명이 시험을 치렀다. 4과목(과목당 100점 만점 기준) 시험이 치러지며 각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이다.
5월 31일(토) 오전 10시, 매봉산 잣절공원에서 1급 산림치유지도사 송경미님을 만났다. 숲해설가로 오랜 기간 활동한 송경미님은 2년 차 산림치유지도사로 능숙하고 친절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도사와 참가자가 서로 인사를 끝내자 송경미 지도사는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혈관 건강도를 측정했다.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는 만큼 야외활동시 참가자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건 필수다.
구로형 산림처방은 단순한 숲길 산책이 아니었다. 1급 산림치유지도사와 명상의 시간, 건강 체조, 힐링 게임, 맨발 걷기, 숲 해설을 2시간 동안 함께 했다. 처음 만나서 서먹했던 느낌은 금세 사라졌으며, 프로그램을 마치고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송경미님은 매봉산과 산림 수목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준비해 온 페퍼민트 오일을 나눠주면서 참가자들을 배려했고, 맨발 걷기를 끝낸 후에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발 마사지를 선보였다.
이날 구로형 산림처방은 함께힐링반과 마음힐링반이 있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함께힐링반에 아이 셋, 어른 셋이 참가해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나와 아내는 마음힐링반으로 어르신과 직장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처음 이용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은 만족스러웠다. 문화체험 카테고리의 공원탐방은 구로구에서만 현재 6개가 진행 중이다. 구로구 숲해설, 푸른수목원, 정원탐험 등 다음에 이용할 공원탐방은 무엇으로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