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의 현장설명회>

나라장터 용역입찰 & 낙찰 노하우 : 현장설명회

by FM경비지도사

입찰을 하다보면 업계소식을 접하면서 아웃소싱 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현장설명회도 다니고 직접입찰도 하다 보면 사무실에만 있을 때보다 현장 감각이 살아납니다. 현장설명회의 풍경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목소리를 키우는 무리도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시설관리업계의 주류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현설에 와서 적극적으로 인사하며 명함을 주고받는 사람도 많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현장설명회는 바람 쐬러 다니기 좋은 구실이었습니다. 충청도에 있는 대학교에서 현설이 있으면 수도권 업체 담당자 2~3명이 서로 연락해서 현장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가장 큰 목적은 참가자격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현설 진행자의 설명도 잘 들어야 하지만, 준비한 서류를 등록해서 참가자격을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현설에 불참한 업체는 입찰참가자격이 없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여유가 없는 입찰담당자는 현설에 참가하기 어렵습니다. 사업이 잘 되던 과거에는 놀러 다니는 심정으로 현장설명회를 찾아다녔습니다. 현설 장소의 주변에 뭐가 있는지 지도를 찾아보기도 하고 오랜 만에 만난 지인하고 식사를 하면 소식을 주고 받습니다. 현장설명회를 필수로 하는 입찰은 일반총액입찰에 비하면 경쟁률이 훨씬 낮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매년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사업장입니다. 대관령, 유명산, 중미산 등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현장설명회를 실시합니다. 사무실에서 업무에 시달리다가 자연휴양림에 가서 바람을 쐬는 것도 한 번 해볼 만 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용역사업은 마진이 좋았습니다. 퇴직충당금, 국민연금, 건강보험을 정산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에 발주하는 사업은 실비정산을 필수로 하고 있어서 관리비와 이윤을 보고 입찰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래도 공공기관은 용역대금이 연체되는 일은 없습니다. 사업실적으로 활용하기 좋고 직원들의 이직율이 낮은편이라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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