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와 아웃소싱 읽기 3>

현장관리를 위한 질문하기

by FM경비지도사

“질문있는 사람, (나를 알아가는 시간, 셀프 인터뷰)” 저자 이승희, 도서출판 북스톤


23년 12월 초판 4쇄로 나온 책입니다. 요즘같은 출판 불경기에 4쇄를 찍었다면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책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눈에 띄는 문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어쩌면 나의 일상을 바꾸는 건 답이 아닌 좋은 질문이 아니었을까?”


경비지도사로서 현장의 경비원을 지도하고 감독한다는 건 그리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살아온 환경, 나이, 경력이 다르고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과 기질이 있습니다. 본사의 경비지도사가 현장의 경비원을 관리하려면 관리감독자로서 자질을 갖춰야 합니다.

경비원간 다툼의 원인, 산재사고의 경위 조사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현장 경비원과 소통을 해야합니다. 질문하는 자는 센 사람이고 대답하는 자는 약한 사람입니다. 2010년에 개봉한 영화 ‘하녀’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재벌사위 이정재는 자신의 장모 박지영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질문은 제가 합니다.”

장모 박지영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질문은 자신이 하겠다며 선을 긋습니다. 둘의 관계에서는 이정재가 우위에 있는 겁니다. 영화를 예로 들었지만 우리는 좋은 질문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현장의 경비원이 돌직구같은 질문을 할 때 원하는 답을 바로 해주는 건 좋지않습니다. 질문의 이유와 목적은 질문자가 먼저 얘기하는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본사의 관리자라면 자연스럽게 반문을 하면서 이유와 목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의 주제와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는 경비지도사는 효과적인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닌 학교에서는 질문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주입식으로 알려주는 것만 외웠습니다. 상대의 질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답변을 하기에는 우리의 일과 사회가 조금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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