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제안서
2007년에 경비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른 자격증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력서의 한 줄을 장식할 만한 뭐가 없을까 두리번거리다가 만만한 자격증을 발견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프리젠테이션입니다. 상대평가 시험으로 치러진 경비지도사 시험에 비하면 조금 수월해 보였습니다. 컴퓨터 관련 상식으로 필기를 보고 파워포인트 편집으로 실기를 평가합니다. 실기기출문제집을 보면서 파워포인트를 연습하고 어렵지 않게 합격했습니다.
시설경비업 허가만 가지고 사업을 하는 회사는 아직 못 봤습니다. 건물위생관리업, 시설관리업, 근로자파견업 등의 사업을 함께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청소, 경비, 시설, 주차, 파견 등의 직종을 일정한 비율로 유지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시장상황이나 영업실적에 따라 경비원의 숫자는 증감하기 마련입니다. 경비원 비중이 적은 회사의 경비지도사는 경비법업의 고유 업무보다 회사 여건에 따른 임의 업무를 더 해야합니다.
경비용역 제안서를 만드는 일도 본사관리자의 일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입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조금씩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제안서 분량의 30% ~ 40% 는 회사소개이며, 해당 제안과 유사한 사업실적, 즉 레퍼런스 소개가 포함됩니다. 아웃소싱의 목적은 비용절감 및 효율성 증대입니다. 기초금액이 공개되었다면, 사업제안서도 예산에 맞게 작성합니다. 많은 비용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사업제안이 아닙니다. 기초금액과 과업내용을 참고하고 회사의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알맞게 반영합니다. 전문 디자이너가 제안서를 만든다고 사업을 수주하는 건 아닙니다. 견적금액, 경영상태, 프리젠테이션 등의 평가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목차와 컨텐츠를 제안요청서 (Request For Proposal) 에 맞게 구성하고 표지를 디자인해서 완성합니다. 제안서를 대충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면 곤란합니다. 평가위원들이 많은 제안서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어렵지만, 성의 없이 대충 만든 제안서는 금방 눈에 띕니다.
제안서 업무의 애로사항
1) 제출기한이 짧을 때가 많습니다.
2) 제안서를 만드는 사람과 검토하고 확정하는 사람이 다릅니다.
3) 어렵게 만든 제안서가 허무하게 평가를 받으면 기운이 빠집니다.
4) 회사에서 누구나 공유하는 제안서는 품질이 좋을 수 없습니다.
애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RFP’ 를 검토하고 견적서 및 제안서를 작성해서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딜 가나 환영받습니다.
※ 대한상공회의소의 프리젠테이션 자격은 2012년에 폐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