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는 취업에 유리합니다.
주경야독으로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경비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아웃소싱 사업이 잘 되던 시절에 한 곳에서 10년 이상 편하게 일해 온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경비지도사자격이 없는 제 또래의 관리자들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영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이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수시로 계약하는 신규 현장을 관리하기도 벅찼습니다. 수도권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을 다니며 관리했습니다. 출장 간 현지에서 숙박하고 회사 돈으로 호의호식해도 사업이 잘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 호시절에는 매출과 마진이 좋았기 때문에 직원들한테 잔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관리 인원이 많아지면 미화소모품, 시설자재, 피복 등을 구매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사업이 잘 되고 마진이 좋으면 삥땅을 치기도 합니다. 1년에 2번씩 현장에서 회식을 할 때면 웃돈을 얹어서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현금을 받아서 대리운전비로 씁니다. 회사에서는 매년 결산을 할 때면 상여금을 지급해서 인건비를 늘리고 법인세를 줄이기도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회사의 주요 거래처를 가지고 나와서 독립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사업이 잘 될 때 현장 관리에 재미를 붙인 사람이 오히려 자기 계발을 소홀히 했습니다. 사업실적이 좋으니 회사에서 잔소리도 안하고 때가 되면 승진을 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서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과거에 비해 시장이 축소되고 마진이 줄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주춤하니 연봉인상이나 승진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쓰려니 오래 근무한 경력 밖에 없습니다. 업계의 이직율이 높다보니 한 곳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현장관리 위주의 경력기술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영업실적이 부족하고 관련 자격증이 없어서 후회하는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71년생 S와 K, 72년생 Y, 74년생 K와 C 등, 승승장구하던 제 또래의 관리자들은 자격증이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본사 관리자라면 아래의 스펙을 갖추었으니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양한 업무 경력 + 경비지도사 또는 전기기사
꾸준하게 정진하시면 됩니다.
저는 결혼 전에 경비지도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처자식이 생긴 이후에도 직업상담사, 공인중개사, 산업안전기사 등을 공부했지만 끝까지 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텔레마케팅관리사, 위험물기능사, 인재파견지도사 같이 쉽고 만만한 자격증 몇 개 추가했습니다. 난이도 있는 자격증 공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카페하고 블로그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