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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용역입찰, 사정율 구간 선택하기>

조달청 시설용역 : 입찰가격 산출하기

by FM경비지도사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초보입니다. 낚시도사도 처음에는 낚시초보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낚시를 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깨달음을 얻어야 낚시도사가 됩니다. 낚시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 채비를 꾸립니다. 낚시대와 미끼, 낚시바늘 등을 준비해서 입장료를 내고 유료낚시터에 입장합니다. 처음 낚시를 하려니 긴장도 되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확인이 없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낚시터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두리번거립니다.



낚시_초보.jpg <초보 낚시꾼은 왼쪽 또는 오른쪽 어디서 낚시를 할 것인가?>

초보 낚시꾼의 왼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오른쪽 건너편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왼쪽에는 물고기가 많겠지만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른쪽은 물고기가 적지만 경쟁률도 낮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던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누군가 한 마리를 잡아올리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잡은 물고기의 종류와 크기를 살펴봅니다. 미끼는 무엇이고 낚시대와 바늘은 몇 호를를 썼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초보자가 채비를 챙기고 낚시터에 가서 1시간 동안 낚시를 합니다. 그렇게 1년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낚시를 하다보면 적어도 다른 사람이 물고기를 잡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저 사람이 하는 것처럼 오전 10시에 2번 자리에 가서 새우미끼로 해봐야겠다.”

낚시도사를 따라서 해보니 겨우 1마리를 잡았습니다. 뛸 뜻이 기뻐합니다.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일 낚시터에 가서 하루에 1시간씩 낚시를 하다보니 300일째 되는 날 손바닥 만한 붕어 1마리를 잡았습니다. 1마리를 잡고 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호 낚시대를 가지고 생새우를 미끼로 해서 2~3마리를 연속으로 잡았습니다. 4번째 입질이 왔을 때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낚시대에 엄청난 텐션이 느껴집니다. 깜짝 놀라서 챔질을 하다가 그만 낚시대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낚시대를 부러뜨린 월척이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아직은 월척을 잡을만한 준비가 덜 된 상태였습니다.


300일째 되는 날 손바닥 만한 붕어를 처음 잡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허구 헌 날 그렇게 낚시를 하더니 겨우 그거 한 마리 잡아 온거야?”


같이 낚시를 하던 친구의 아내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와! 여보, 나는 한 마리도 못 잡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붕어를 잡아왔네!

그동안 매일같이 낚시를 한 보람이 있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봐!“


고독한 입찰꾼은 2가지 반응을 다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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